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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김용서, 수원농수산물 리모델링 놓고 격돌

 

염태영-김용서, 수원농수산물 리모델링 놓고 격돌
기사입력 2014-05-18 13:44기사수정 2014-05-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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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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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선거에서 염태영 현 시장과 김용서 전 시장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사업의 방향을 놓고 양측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김 전 시장때 이전건립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현 시장 들어 리모델링사업(시장현대화사업)으로 전환추진되면서 양측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시장은 이와 관련, 이달 4일 보도자료를 내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농수산물시장은 당초 접근인구 50만명으로 건립됐으나 지금은 가까운 동탄, 흥덕 등 인근 도시 개발과 인구증가로 많은 접근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며 “따라서 농수산물시장을 곡반지구로 확장·이전해 경제성을 갖춘 수원농수산물유통센터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 당선되면 염 시장이 추진중인 농수산물 리모델링사업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반면 염 시장은 현 권선동 부지내 시장현대화사업으로 방향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노후된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곡반정동으로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국비지원이 가능한 시장현대화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것이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2006년 곡반정동 이전부지 결정 당시 경제가 나쁘지 않아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에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후 부동산경기가 악화됐다”며 “여기에다 부지매각가격을 3.3㎡당 1200만원에서 950만원으로 낮췄지만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곡반정동(22만5602㎡) 이전에 따른 사업비 3874억원(토지보상비 1526억8700만원)을 시 자체 재정만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판단에 따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은 현 부지 리모델링사업으로 수정돼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2016년 본격화돼 2019년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432억원으로 당초보다 2400억원 가까이 줄어 시의 부담이 그만큼 크게 감소한다.

그러나 김 전 시장은 “시장 상인들이 ‘농수산물시장 이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조업차량과 이용객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지 않으면 이용객 불편이 초래된다. 따라서 다시 찾지 않은 시장이 될 확률이 크다”며 거듭 농수산물 이전건립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시장측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농수산물시장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반면 염 시장측은 “김 전 시장께서 했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주택, 건설경기 감안시 과연 되팔고 갔을 경우, 그만큼 효과가 있느냐의 문제가 있다”며 “실제로 이전시 국비지원을 전혀 못 받는다. 따라서 우리도 재정이 적게 들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양측이 농수산물 도매시장 리모델링사업을 놓고 강하게 부딪힘에 따라 선거 내내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어느 쪽의 주장에 더 관심을 기울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