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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오전 경기도 팔달구 인계동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기초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선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은 14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인사말에서 “지난 17년간의 의정활동을 오늘 마치고 국회를 떠난다”면서 “다섯 번이나 공천을 준 새누리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별인사를 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면서 “그동안 ‘이것 좀 하자’, ‘바꾸자’, ‘왜 이 모양이냐’하면서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이 많은데 당과 국회,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몸부림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가 쉽지 않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1이 모여 있어 여기있는 의원들 주변에 경기도와 연관돼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가 되면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경기지사가 돼서 의원님들을 경기도청 국정감사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김문수 지사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청출어람’”이라며 “김 지사를 넘어서는 혁신 도지사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제가 요구했던 기준을 그대로 지키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대한 국회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12일동안 가족들과 먹고 자고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대통령과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제대로 된 진상조사다.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도와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남 의원은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여야 동수의 위원회를 만들어 1년8개월간 상하고하를 막론하고 인터뷰하고 증언을 받아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었다”면서 “세월호 청문회가 성사돼 저를 필요로 한다면 증인으로 나와 무엇이 문제이고 바꿔야 하는지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홍재경기자/nice@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