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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새누리 경기, 공천심사 장삿속?…최대 1000만원

새정연·새누리 경기, 공천심사 장삿속?…최대 1000만원 

새정치연합 경기, 공천심사 장삿속?…최대 1000만원

    기사등록 일시 [2014-05-06 14:27:43]    최종수정 일시 [2014-05-06 14:43:58]

새누리당은 6개월치 특별당비 내야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이 지방선거 공직후보자를 공모하면서 공천심사비 명목으로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거둬들여 '공천장사'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도 공천심사비 외에 6개월 치 당비를 납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6일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경기도당은 6·4 지방선거 예비주자들이 공천을 신청하며 기초자치단체장은 300만원, 지역구 광역의원 250만원, 지역구 기초의원 150만원의 심사비를 내도록 했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1000만원,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500만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이렇게 거둬들인 돈은 공천신청자(비례대표 제외)가 심사에서 탈락해도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고스란히 도당의 수익으로 들어가게 된다.

도당에는 이번에 기초단체장 77명과 광역의원 188명, 기초의원 39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광역·기초 비례 신청자를 빼더라도 이미 기초단체장 2억3100만원, 광역의원 4억7000만원, 기초의원 5억9100만원 등 무려 12억92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관계자는 "심사위원의 인건비와 경비, 사전여론조사 등 기초자료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의 공천심사비는 새정치연합보다 적은 50만~1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도당은 심사비와 별도로 6개월치 당비를 한꺼번에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하려면 ▲기초단체장은 심사비 100만원과 특별당비 180만원 등 280만원 ▲광역의원은 80만원과 120만원 등 200만원 ▲기초의원은 50만원과 60만원 등 110만원을 내야한다.

또 ▲광역 비례는 80만원과 120만원 등 200만원 ▲기초 비례는 50만원과 60만원 등 110만원이다.

도당에는 기초단체장 168명, 광역의원 213명, 기초의원 479명 등 86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특별당비는 당의 후보 자격인 책임당원이 되기 위한 기본요건"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심사비와 관련,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홈페이지 등에는 "돈 없는 지방의원 도전자들이 봉이냐, 이게 새정치입니까"라는 비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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