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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 원내 사령탑 충청출신이 싹쓸이?

 

여야, 새 원내 사령탑 충청출신이 싹쓸이?
새누리당 이완구 합의추대 유력…새정치연합야당, 노영민 의원의 높은 당선 가능성에 박영선 의원과 2파전 양상
2014년 04월 27일 (일) 16:08:58 지면보기 0면 김성호 기자  ksh3752@jbnews.com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달 8일 나란히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 모두에서 충청출신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새누리당은 차기 원내대표로 충남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을 합의 추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했던 인사들이 대부분 '친박(친박근혜) 분화'나 '계파 갈등' 등을 우려해 뜻을 접은 때문이다.

여기에 그간 새누리당 내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6·4 지방선거 승리에 당력을 총동원한다는 차원에서 '이완구 추대론'이 끊이지 않았다. 추대론은 주로 친박계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특히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여야가 정치·선거일정을 사실상 '올스톱'하면서 '이완구 추대론'은 현재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범 친박계인 이 의원은 계파와 선수를 떠나 당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역시 3선의 주호영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 통합 후 처음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3선의 노영민 의원(충북 청주흥덕을)의 당선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정치권 인사가 많다.

여야를 넘나드는 친화력과, 기획력, 대여 투쟁력 모두에서 타 후보들을 앞선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다만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신주류 측과 반대쪽 강경파 간의 '노선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 4선의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3선의 노영민·김동철·박영선·조정식·최재성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군이지만 노영민·박영선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보는 당내 시각이 높다.

이처럼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에서 노영민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를 경우 그간 영·호남에 밀려온 충청권은 중앙 정치권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앞으로 상당한 영향력의 정치적 전환기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충청출신 정치인들이 당직이나 국회직에서도 상당한 약진이 예상된다. 이는 여야 새 원내대표가 19대 후반기 국회직이나 당직에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27일 "여야 모두에서 충청출신 국회의원들이 새 원내대표에 당선될 확률이 높다"면서 "이 경우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이 될 것이다. 특히 충북출신 노영민 의원의 당선은 중앙 무대에서 정치 '기타' 지역이던 충북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충북출신 인재들은 (사상 첫 국무총리나 국회의장, 대통령 배출과 같은) 보다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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