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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력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서수원 발전 불 붙였다

 

미래동력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서수원 발전 불 붙였다
개발 소외지역 입북·구운동 일대 35만2천㎡ 규모 부지에 조성
데스크승인 2014.04.24  | 최종수정 : 2014년 04월 24일 (목) 00:00:01   
   
▲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감도

수원시가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됐던 서수원권에 대한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나섰다. 시(市)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낙후된 서수원권 지역을 집중개발하는 방식으로 수원지역 동서 균형발전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이번 개발사업이 완성될 경우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촉진제 역할 물론 경기도 기술집약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보는 서수원 ‘R&D 사이언스 파크’에 대한 집중 해부를 통해 기대효과 등을 살펴봤다.



▶서수원에 ‘R&D 사이언스 파크’ 만든다

수원시가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수원에 BT, NT 등 기술집약 산업을 육성하는 30만㎡ 규모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를 만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일 시정브리핑에서 이같은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서수원에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배치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동서 균형발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市)에 따르면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부지는 권선구 입북동, 구운동 일대 35만2천㎡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난달 7일 경기개발연구원에 ‘서수원권 R&D 단지조성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개발 대상 지역 토지를 시가 직접 매수해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개발이 완료된 토지를 첨단 기술집약 기업에 연구 용지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사이언스파크는 연구개발(R&D)시설과 교육연구센터, 지원센터 등의 고부가 연구와 개발시설로 집중화하고 근린생활시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배치해 단지 안에서 자족기능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

시는 일단 사이언스파크 대상 부지를 30만㎡ 규모로 계획하고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으나 향후 성장여건을 감안, 100만㎡까지 확대해 성남, 판교, 동탄, 안산을 잇는 수도권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타당성 용역과 함께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서를 작성하고 내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뒤 2015년 사업에 착수, 2019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개발 사업비는 시비 1천500억원과 복합개발자로 선정된 민간의 자본 1조500억원 등 모두 1조2천억원 규모로 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만6천400개의 일자리와 연간 1조6천330억원의 경제효과, 5천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수원에는 서둔동 농업연수원(3만1천㎡), 오목천동 축산과학원(22만3천㎡) 부지가 주거용지로 공급되고 탑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8만7천㎡), 권선행정타운 배후단지(6만1천㎡)가 중심상업용지로 지정되는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가 사이언스파크와 함께 도시개발의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달 국방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수원비행장 525만㎡ 가운데 첨단연구단지와 주거단지, 고색동 일원의 수원산업단지 126만㎡도 서수원 기술집약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34만㎡를 배정받은 뒤 올해 1월 경기도로부터 입북동 일대에 시가화 예정용지 35만2천㎡를 반영한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를 추진하게 됐다.

염 시장은 “세계 경제는 고급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집약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서수원에 첨단기술이 집약된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육성시켜 지역과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R&D 사이언스 파크’ 본격화

세계적 화학회사인 독일 바스프의 글로벌R&D센터가 수원에 들어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신우성 한국바스프(주) 대표이사,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한기원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는 18일 오후 2시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독일 바스프사의 전세계 총괄 R&D본부 설립을 위한 투자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했다.

독일 바스프는 1865년 하이델베르그 인근의 루트비히스하펜에 설립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발포폴리스틸렌 제품인 ‘스티로폴’(Styropol)을 개발한 회사다. 포츈이 선정한 500대기업 중 65위의 규모로 2013년 74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우리나라에는 1954년 진출했으며, 1998년 한국바스프를 설립해 현재 1천028명의 근로자와 2조7천억여원(2013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협약한 R&D센터는 OLED(발광유기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전자재료의 소재 등을 집중 연구하는 바스프社의 전세계 총괄본부다. 해외 기업 중 디스플레이의 종주국인 한국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전 세계 총괄본부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우성 한국바스프(주) 대표이사는 “수원시는 양질의 연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첨단 R&D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최적지”라고 밝혔다.

   
▲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계획도.

이날 협약에서는 R&D센터 설립뿐 아니라 수원시와 경기도,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성균관대 등과 협력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바스프는 향후 추진예정인 국내 R&D센터의 통합본부 설립과 추가 R&D 투자시수원시를 우선 고려하기로 하고, 지역 우수인재에 대하여 협약기간인 5년 동안 장학사업, 인턴십, 산업연수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수원시를 비롯한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공동 마케팅, 아웃소싱은 물론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협업 및 글로벌화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염 시장은“수원은 국내 유수의 디스플레이 소재업체 및 광교 테크노벨리, 광교 도시지원시설, 수원산업단지 등 첨단산업과 R&D의 집적지로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수원시는 수원비행장 이전부지에 조성할 수원 스마트폴리스 R&D Park, 율전동에 조성할 수원 R&D Science Park 등의 조성을 통하여 글로벌 기업의 R&D 본부가 수원에 더욱 많이 유치하여 R&D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등을 통해 바스프와 수원시내 유망기업의 파트너 십을 구축하기 위한 자문 등의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번 바스프社와의 협약으로 총 2천200억 원의 산업기여효과와 42명의 고급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멘스 의료기기(2005년), GE 헬스케어 글로벌 R&D본부(2013년)에 이어 바스프 글로벌 R&D 총괄본부까지 설립돼 경기도가 한국 R&D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의 R&D총괄본부가 경기도에 많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