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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드러나는 지방선거 대진표

 

윤곽드러나는 지방선거 대진표

입력시간 | 2014.04.13 18:14 | 박수익 기자 park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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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6.4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초공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이제 본선에 나설 후보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대 관심사인 광역단체장 선거도 당내 경선이 속도를 내면서 속속 대진표가 확정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새누리당은 8곳, 새정치민주연합은 10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새누리당에서는 경쟁후보들의 사퇴로 충북지사 윤진식, 경북지사 김관용 후보가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취약지역인 호남에서는 광주시장 이정재, 전남지사 이중효, 전북지사 박철곤 후보가 당 최고위원회 의결 절차만을 남겨놓은채 사실상 결정됐다. 당내 경선을 치르는 12개 지역 가운데는 제주지사 원희룡, 울산시장 김기현, 세종시장 유한식, 경북지사 김관용 후보가 결정됐다. 이어 14일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간 경남지사 경선 결과를 시작으로 대전시장(18일), 대구시장·강원지사(20일), 충남지사(21일), 부산시장(22일)을 거쳐 인천시장(23일), 경기지사(25일), 서울시장(30일)으로 경선 일정이 마무리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서울시장 박원순, 인천시장 송영길, 강원지사 최문순, 충남지사 안희정, 충북지사 이시종 등 현역단체장과 함께 대구시장 김부겸, 대전시장 권선택, 울산시장 이상범, 경북지사 오중기, 세종시장 이춘희 후보가 본선무대에 오른다. 또 야권의 텃밭인 광주, 전남·북을 비롯해 경남, 제주, 부산 등도 지역별 경선 방식을 확정하고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본선에 나설 후보가 확정된 지역은 울산, 경북, 세종, 충북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충북지사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현 지사와 새누리당의 윤진식 후보가 고교동창(청주고)간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지역구(충주시) 의원 자리를 놓고 벌인 1차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1500여표 차이로 승리한 가운데 최근 YTN조사 (700명대상, 95% 신뢰수준에 ±3.7%p)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승부처 수도권 곳곳 ‘빅매치’

수도권은 최대 승부처답게 곳곳에서 경선과정에서부터 빅매치가 성사되며, 다른지역과 달리 4월 하순쯤 최종 대진표가 드러날 예정이다. 서울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현 시장에 맞서 새누리당의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 가운데 한 명이 오는 30일 본선후보로 확정된다. 최근 YTN-엠브레인 여론조사(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실시한 여당 후보 적합도는 정몽준(44%), 김황식(20.1%), 이혜훈(5.5%) 순으로 나타났다.

여당주자들과 박원순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정 의원이 43.8%를 얻어 42.7%를 기록한 박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은 박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각각 32.9%, 26.3%를 기록했다.

경기지사는 여야 모두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새누리당 경선은 정병국·원유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간 후보압축과정을 통해 정 의원과 남경필 의원의 양자대결로 확정, 오는 24일 최종후보가 결정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3파전이 형성된 가운데 경선룰을 둘러싸고 치열한 샅바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YTN조사(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남경필-김진표 의원간 가상대결은 47.6%대 36.7%, 남경필-김상곤 대결은 49.8%대 35.8%로 각각 남 의원의 우세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현 시장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안상수 전 시장간 2파전 경선이 오는 23일 마무리된다.

◇텃밭 효과 속 부산 오거돈 변수

상당수 지역이 아직 경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영·호남은 본선보다는 당내경선에 더 관심을 모은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텃밭 효과’가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다만 부산시장의 경우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무소속 후보로 도전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새누리당에서는 서병수·박민식 의원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경쟁하는 가운데 22일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김영춘 전 의원,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야권출신 현역단체장에 여당 주자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충남·강원 지역도 이목이 쏠린다. 충남에서는 새정치연합 안희정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이명수·홍문표 의원과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을 앞서는 형국이다. 강원에서도 새정치연합의 최문순 지사가 새누리당의 이광준 전 춘천시장, 정창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고 있다.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