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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새누리당 컷오프 불복…'후폭풍' 거셀 듯

도내 곳곳 새누리당 컷오프 불복…'후폭풍' 거셀 듯
    기사등록 일시 [2014-04-12 15:11:28]
【용인=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경기도당의 여론조사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불복 움직임이 일면서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국·조양민·최승대 새누리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는 12일 경기도당을 항의방문, 컷오프 이의제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9명의 후보를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변별력을 상실했고, 성별이나 연령, 지역 등의 기초적인 설문조사 형식도 갖추지 않았다"며 "신뢰할 수 없는 조사 결과를 철회하고 중앙당에서 재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공정한 룰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탈당 뒤 자체적으로 무소속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경고했다. 

전국 최대 경쟁률을 보인 새누리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에 16명이 몰렸고, 이중 2명이 자진사퇴했다.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예비후보 중 상당수가 컷오프 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나 무소속 후보단일화에 동참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힘입어 1등으로 3배수 경선 후보 확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송부한 한 예비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새누리당 안산시장 공천도 불공정 시비로 들끓고 있다. 

김석훈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불투명한 도당의 컷오프 여론조사를 무효화하고 중앙당에 재의뢰하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대부분이 이번 여론조사의 시기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으며, 한 사람이 세 번의 전화를 받는 등 조사과정에서 신뢰를 잃었다"며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살리려면 공정한 룰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양진영 예비후보는 10일 "불공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도당 경선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법원에 '경선후보 확정 및 공표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양 예비후보는 또 여론조사 기관도 "불공정하게 조사했다"며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수사의뢰했다. 

경기도당이 13일 도내 시·군별 컷오프 결과를 공식 일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컷오프에 탈락한 예비후보의 집단 탈당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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