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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전쟁' 끝…새정연 경기지사 후보 '경선룰' 확정

 

'룰 전쟁' 끝…새정연 경기지사 후보 '경선룰' 확정
새누리 지지자 뺀 국민여론조사 50%+공론조사배심원제 50%
데스크승인 2014.04.14  | 최종수정 : 2014년 04월 14일 (월) 00:00:01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경기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룰’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으면서 경선이 파국을 맞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경선 주자들의 반발과 요구에 따라 중앙당이 사흘 사이 ‘경선룰’을 두차례 변경함에 따라 두고두고 논란이 일 것을 보인다.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50%, 공론조사배심원제 50% 방식으로 치러진다. 공론조사배심원제는 23일 용인, 25일 의정부, 27일 안산 등 3차례 실시되며 최종결과는 27일 발표된다.

중앙당 선거관리위 양승조 위원장은 13일 브리핑에서 “경기도지사 국민여론조사 방식에 있어 김진표·원혜영·김상곤 예비후보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새정연 지지자와 무당층으로 국한됐다. 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역(逆)선택’을 방지해야 한다며 요구한 새누리당 지지자는 제외됐다.

김진표 의원이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요구한 연령별 보정률도 받아들여졌다. 기준은 2012년 대통령 선거로 정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투표율은 ▶19세 74.7% ▶20~24세 72.2%, 25~29세 65.7%(20대 69.0%) ▶30~34세 67.8%, 35~39세 72.8%(30대 70.4%) ▶40~49세 74.9%, 50~59세 80.5%, 60세 이상 79.7%(40대 이상 78.0%)였다.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연령별 표본 숫자가 인구통계학적 기준이 아닌, 이 비율에 따라 결정됨에 따라 20, 30대보다는 40대 이상 연령층의 비중이 더 커진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본선 경쟁력 검증을 위해 본선과 똑같은 경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분열해선 안 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바보 노무현 전대통령의 길을 따라가겠다”면서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며 원혜영 의원이 제안한 ‘1+1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 의원은 “김상곤, 김진표 후보가 각각 고집하는 방식들을 50%씩 절충하는 안을 포함해 지방선거 승리라는 대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어떠한 조정에도 응할 자세가 돼 있다”면서 국민여론조사중 절반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포함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배제하는 안을 절충안을 제시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 측은 14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