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31일 공공기관 및 운수업계 관계자, 시민 등 500명이 한데모여 수원의 교통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500인 원탁토론’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원탁토론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교통전문가와 수원시의원 등 50명,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와 대학생 200명, 일반시민 250명 등이 10명씩 50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아 각각의 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이며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앞서 시는 지난달 수원시민들에게 수원의 교통정책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 시민들은 시의 교통정책(체계) 중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환승체계와 버스 신설ㆍ증설 등 이용자의 환경 개선(29%)’과 ‘생태교통 정책 도입(20%)’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원 교통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복잡하고 편중된 버스 노선 및 지하철 노선부족(27%)’, ‘상습 체증과 출퇴근시간 정체(20%)’를 꼽았다. 또 불편의 원인으로는 ‘대중교통 이용자 증가와 집중현상(29%)’, ‘고질적 도로부족과 노후된 도로(22%)’ 등을 들었다. 특히 시가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원하는 교통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보행안전 보장과 자전거 인프라 확대, 차량속도 제한 등 보행자 중심의 생태교통 정책 확대(32%) ▲배차시간과 중복노선의 조정, 외곽노선 확대 등 대중교통 개선(22%) ▲시민갈등 해소와 교통의식 대전환(16%) ▲트램 등 철도화된 대중교통망 구축(10%)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52%), 공유 주차 정착(21%), 불법주차 강력 단속ㆍ제재(15%) 등 주차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원탁토론은 시정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의 뜻을 모으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토론결과는 시정에 최대한 반영해 시민참여로 발전해가는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