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러가지의 칸 ===/◆무궁화,효.환경(날씨...).복지.교육.여성.종교

무학사 혜성 큰스님 "대 이은 '나눔봉사'…이젠 삶 그자체 됐죠"

 

무학사 혜성 큰스님 "대 이은 '나눔봉사'…이젠 삶 그자체 됐죠"
데스크승인 2014.03.24  | 최종수정 : 2014년 03월 24일 (월) 00:00:01   
   
 

“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고 봉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주기적으로 지역내 사회복지 단체 및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수원 칠보산 소재 무학사의 혜성(73) 큰스님.

혜성 큰스님은 각종 봉사활동과 산사음악회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은빛 사회복지발전협의회를 창립하며 이사장으로 취임한 혜성 큰스님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 간 소통과 결속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민 화합차원에서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성 큰스님은 오래전부터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아왔다.

1980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장학사업을 펼치며 수원 권선구 지역 초등학교의 장학생을 선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노인복지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장학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지역내 학교가 많지 않았는데 도시화가 되며 초중고교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앞으로의 장학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나도 노인이지만 경로사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르신들을 공경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이 나라를 짊어 질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친께 배운 봉사정신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며 “주변을 돌아보니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이 눈에 보여 남을 위해 베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혜성 큰스님은 2012년 사회복지발전을 위해 100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오래전 선친으로부터 구매한 땅을 사회에 환원했는데 그때는 그렇게 큰 돈인줄 몰랐다”며 “기부한 땅을 시세로 따져보니 큰 금액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처음이 어렵지, 한두번 환원하다 보니 아깝거나 어렵지가 않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듯 남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혜성 큰스님이 열반한 스님들도 받기 힘들다는 태고종 최고 품계인 대종사 칭호를 살아생전 받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종교를 초월해 더 적극적으로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겠다는 혜성 큰스님은 “산사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국제교류를 통한 다양한 문화 사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사회복지를 통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hw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