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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선거, '수성이냐 탈환이냐'

 

수원시장 선거, '수성이냐 탈환이냐'

 

새누리당에선 박흥석(57) 경기도당 대변인, 최규진(52) 전 경기도의원, 김용남(44) 수원갑 당협위원장, 김용서(73) 전 수원시장, 민주당에선 염태영(54) 수원시장, 무소속은 이대의(66) 정책네트워크 경기실행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야당은 염 시장의 입지가 강해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누리당은 4대 1의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벌써부터 경쟁후보를 깍아내리는 등 과열조짐이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경쟁 치열

 

새누리당에선 최규진 전 경기도의원이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최 전 의원은 1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시의 막힌 교통, 막힌 소통, 막힌 민생을 해결하는 3通(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남경필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하고, 제5,6,7,대 경기도의원, 월드컵관리재단 이사, 경기도 산악연맹회장,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본부장을 지냈다.

 

박흥석 경기도당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경제불안, 치안불안, 교육불안 등 수원시의 3대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시장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시장 출마후보중 유일한 언론인 출신이다.

 

경기일보 편집국장, 언론포럼 사무총장, 18대대선 박근혜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홍보네트워크위원장을 거쳐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언론, 기업, 정당활동을 통해 익힌 융합된 통찰력으로 '고장난 수원'을 '대박 수원'으로 바꾸겠다"며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김용남 수원갑 당협위원장은 11일 수원시의회에서 출마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더' 잘 사는 수원, '더' 따뜻한 수원, '더' 편리한 수원, '더' 안전한 수원, '더' 투명한 수원, '더' 찾아오는 수원, '더' 행복한 수원 등 '더 쎄븐(7) 프로젝트'를 통해 더 행복한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시 42회로 법조계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서울서부지방경찰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제18대 박근혜대통령 후보 수원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김용서 전 수원시장은 13일 오후 출마선언한다. 4,5,6대 수원시의원을 지낸 뒤 민선 3,4기 수원시장을 지냈다.

 

지난달 28일 호텔캐슬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뒤를 돌아보니 역시 아쉬움이 남아 있는 여정이었음을 느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수원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수원시장 도전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전 시장은 7일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이같이 네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듬에 따라 앞으로 후보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후보가 예비선거전을 통해 얼마나 새누리당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후보간 깍아내리기 등 흠집내기는 본선거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야권,'무공천' 약점 극복이 과제

 

야권에서는 염태영 현 시장과 이대의 정책네트워크 경기실행위원이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인 염 시장은 그동안 민선5기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경쟁자가 없는 상태다.

 

민선 5기 재직기간중 비상활주로 고도제한 해제, 서울농대 활용방안 마련, 10구단 유치, 등 수원시의 굴직굴직한 현안을 해결했다.

 

염 시장은 다음달 중 연임도전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염 시장은 "시민들이 후보선택순간에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대의 실행위원은 7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달 28일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반드시 수원시장에 당선돼 수원시민들과 함께 새정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야권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에 따라 새누리당보다 불리한 여건속에서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

 

◇'수성이냐-탈환이냐'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염태영 현 시장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야권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박빙의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새누리당은 후보를 단일화해 선거전을 치르는 반면 야권은 각개약진으로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석기 사건이 시장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다.

 

여당 단일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접어들면 이석기 사건을 집중적으로 물고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원시정의 실정도 집중적으로 부각해 유권자 표심을 자극하는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염 시장은 이석기 사건의 경우,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사건에 관련된 공직자가 단 1명도 없는데다 시민혈세 주장도 근거가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선거 무공천도 새누리당에 유리하겠지만 결국 후보선택 순간엔 인물로 판가름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양측간 치열한 '창과 방패' 싸움이 예상된다. 120만 수원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