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 사회의 칸 ==../-경기도지사 外(광역단체장.교육감 선거,서울 등

김상곤, 경기지사 공식 출마 선언 “박근혜 정권의 거짓말 심판해달라”

 

김상곤, 경기지사 공식 출마 선언 “박근혜 정권의 거짓말 심판해달라”

무상대중교통·책임의료체계·생활임금조례 등 공약 제시..안보·평화 강조하기도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입력 2014-03-12 10:28:08l수정 2014-03-12 10:31:09

미소지으며 답변하는 김상곤 교육감

4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 교육청에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교육감 직을 사퇴하고 통합신당 합류와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의 질문에 미소지으며 답하고 있다.ⓒ윤재현 인턴기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공식 출마선언을 갖고, 이번 6.4 경기지사 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의 거짓말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1년 전 대선 당시 철석같이 맹세하던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 공약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약으로 제시했던 복지국가 희망이 사라지고, 앞이 보이지 않는 삶에 절망한 사람들의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민주화는 커녕 개인과 개인, 기업과 기업의 양극화가 갈수록 확대됐고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 자취를 감추고 사람들은 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저들의 책임을 묻고, 엄중한 경고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들의 거짓말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상곤 전 교육감은 "지난 5년간 경기도교육감으로 경기교육을 바꾸었듯이 경기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 한 사람의 도민도 외면당하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기업은 활력이 넘치고, 누구나 일할 권리를 누리는 '더불어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 ▲ 도정 혁신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의 질 개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무상대중교통, △책임의료체계 구축, △ 교육전원도시 건설 등 도시개발 및 주택공급방식 혁신, △저임금근로자의 생활 개선 위한 생활임금조례 추진 등을 내세웠다. 덧붙여 그는 "바로 복지, 혁신, 일자리의 '3'에 평화를 더한 '3+1' 정책으로 '더불어 행복한 경기열차'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보와 평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휴전선의 절반을 북과 마주하고 있는 경기도에게 안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과제"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개성공단과 경기도 북부를 커다란 통일 연관 산업벨트로 묶어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또 "중앙정부와 함께 경원선으로 의정부와 원산을 연결, 금강산을 기초로 구경하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대륙국가 시대를 다시 열겠다"며 "경기도가 남북간 평화의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교육감은 "제가 살고, 사랑하고, 가르쳐온 경기도에서 새로운 길, 새로운 봉사에 나서고자 한다"며 "복지 경기도, 혁신 경기도,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 평화의 경기도를 김상건과 함께 만들자"고 전했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