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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도 넘은 '수원 발목잡기' 논란

 

채인석 화성시장, 도 넘은 '수원 발목잡기' 논란
[중부일보-주간중부 공동보도] 수원고법 추진때 '동탄 유치' 주장
데스크승인 2014.03.05  | 최종수정 : 2014년 03월 05일 (수) 00:00:01   

채인석 화성시장의 수원시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는 여론이다.

도내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 고등법원 수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던차에 화성 동탄에 고등법원을 유치하겠다고 뒤늦게 밝혀 고등법원 수원 유치에 힘빼기를 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4일 화성시와 LH동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1월16일 동탄 1동 시정설명회에서 동탄 신도시 2단계 대체농지에 LH와 협의를 거쳐 고등법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이자리에서 LH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부지를 3.3㎡당 200만원선에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채 시장이 고등법원 부지로 지목한 토지의 경우 정부가 한옥마을 활성화를 위해 시범 사업을 추진하려는 주거용지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 주민들에게 약속한 내용이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채시장의 발언은 민·관·지역정치권까지 총망라한 경기고등법원 유치위원회가 수원에 고등법원을 유치키로 결정한 후 중앙 정부와 예산,관련 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던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지역 정가의 눈총을 샀다.

이와 관련 화성시 관계자는 “동탄 1.2신도시에 경기고법을 유치할 수 있는 부지와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지시가 내려와 타당성 여부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채 시장의 수원시 발목잡기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때도 제기됐다.

경기도, 수원시,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전북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을 당시 채 시장은 민자 4천억원이 들어가는 돔구장을 동탄에 건설해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겠다고 뒤늦게 가세해 수원시와 지역사회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화성시장과 수원시장이 같은 정당 소속인데도 화성시가 잇따라 수원시정 발목잡기를 하는 것 처럼 비쳐질 때가 많았다”며 “마치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연상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완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