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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4만1000명에 ‘심폐소생술’ 교육

 

경기도, 올해 4만1000명에 ‘심폐소생술’ 교육
기사입력 2014-02-13 11:18기사수정 2014-02-13 11:18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기존 4.8%수준에 머물렀던 도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올해 8.1%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경기도는 올해 4억1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만100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심폐소생술 교육인원인 2만6611명 보다 1만4389명(64.9%)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도는 자동제세동기 관리자는 필수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사업 내용을 강화하고 각 시·군에 심질환·고위험군 환자와 보호자, 학생, 통·반장, 새마을지도자, 의용소방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인원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은 응급의료기관 주관으로 응급의학전문의나 응급실장이 이론 교육을, 실습은 의사나 1급 응급구조사가 병원 내 교육장이나 보건소, 학교 등 신청 기관에서 실시한다.

자동제세동기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도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1906대의 자동제세동기에 대한 관리책임자 교육과 관리상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배터리 등 관련 소모품 교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관리기관이 매월 점검상황을 전산 보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리책임자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심정지 환자는 주로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심장충격)을 시행할 경우 90%, 4분 이내일 경우 40%까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2012년 4.8%로 전국 평균인 4.4%보다는 높지만 서울시 8.7%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은 양질의 심폐소생술 시행과 자동제세동기의 신속한 사용에 달려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은 더 많은 도민이 심정지 상황에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