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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실作 'a guit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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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래作 'Enclose-Human' | |
우리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이들을 창작자라 부른다. 창작하는 사람들의 창작 방법은 다 다르다. 그러기 때문에 담고 있는 내용도 다 다를 수밖에. 수원에서 ‘조각’이라는 방법으로 작가 6명이 모여 이색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11일부터 오는 2월 16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문화예술 비영리민간단체 에이브(ABE)가 2014년의 첫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Poiētēs_만드는 사람들’展은 젊은 조각가들이 각기 다른 작품을 선보이다.
김성실 작가는 어린이들의 천진한 드로잉을 평면에서 입체로, 패브릭에서 세라믹으로 그 형태와 물성을 전복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정원 작가는 유희를 위해 만들어지는 장난감들에 대하여 기하학적 원리를 해석함과 동시에 그 원리 자체를 작품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형태의 키네틱 작품을 전시한다.
이지은 작가는 70개의 얼굴을 통해 수많은 복제품과도 같이 나열되는 군중을 시사하고, 조덕래는 지구의 일부인 돌을 감싸는 작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공존을 이야기한다.
조현문은 작가의 기억을 담고 있는 조각들을 기억함에 저장하고 황경학은 문 뒤에 숨어버린 현대인의 소통의 방향을 작품 속에서 암시한다.
이처럼 6명의 참여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삶에서 일어날 수 있을 일들을 직,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을 통해 역사가는 ‘일어난 일들’을 말하고, 예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말한다.
이런 까닭에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poiēsis)은 역사를 기술하는 일보다 더 철학적이며, 더 진지하다”며 “이 시대의 Poiētēs, 즉 만드는 사람,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작가들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헤 각기 자신들만의 시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31)234-3311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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