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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농지 2년새 4배 증가…올해도 60억 투자

 

서울 도심농지 2년새 4배 증가…올해도 60억 투자

자투리땅 최대 활용…양봉 등 특수분야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 도심텃밭 등 농지 면적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농지 면적은 2011년 29.1㏊에서 2012년 84.2㏊, 지난해 108.3㏊로 급증했다. 텃밭 숫자로는 2011년 100개에서 2012년 1천673개, 지난해 2천56개로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자투리텃밭이 3천398구획(2012년)에서 7천510구획(2013년), 옥상텃밭이 144개에서 267개, 학교농장이 30곳에서 77곳, 노인·다자녀·다문화가족농장이 800구획에서 1천250구획으로 증가했다.

 

 

 

농사에 참여하는 시민은 2012년 28만7천명에서 지난해 44만명이 됐다.

이러한 결과는 먹을거리를 직접 수확하려는 '웰빙' 바람을 타고 서울시가 2012년 6월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한 후 지원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올해도 '아그로-시티(Agro-city) 서울'을 비전으로 삼고 약 60억원을 투자,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국·공유지와 나대지에 텃밭을 3천500구획, 유치원과 복지관에 옥상텃밭을 70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소 제약이 없는 상자텃밭 2만세트를 보급하고, 초등학교 107곳에 농장 운영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도시농업지원센터 1곳을 시범설치하고 2017년까지 8곳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센터는 현장교육과 농자재 지원 역할을 한다.

공공시설 지하공간에 수직농장을 조성하거나, 장애인복지시설의 양봉사업을 지원하고 로열젤리와 밀랍 같은 생산품을 브랜드화할 목표도 세웠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오는 5월에는 서울광장에서 도시농업박람회를 열어 시민 관심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9 06: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