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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청량리~송도·의정부~금정 노선, 여야 모두 부정적

GTX 청량리~송도·의정부~금정 노선, 여야 모두 부정적
[6·4 지방선거 기획-미리보는 도지사 정책 대결] ③GTX 건설
데스크승인 2014.02.06  | 최종수정 : 2014년 02월 06일 (목) 08:27:06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남긴 중요 유산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는 재임 기간 GTX 착공을 위해 올인하다시피 했다.

어느 정도 결실도 맺었다. 김 지사가 구상한 3개 노선 가운데 일산(킨텍스)~동탄 노선에 포함된 KTX 수서~동탄 구간에 GTX 전용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청량리~송도와 의정부~금정 2개 노선이 구상대로 건설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이들 노선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담보받지 못할 경우 6·4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사실상 용도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들 2개 노선에 대해서는 소극적 내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서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 갑)·정병국(여주·양평·가평),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일산~동탄 노선만 우선 진행하고, 나머지 노선은 예타 결과와 재정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일산~동탄 외 나머지 노선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원유철), “일산~동탄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노선은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정병국·원혜영)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진표(수원 정) 의원은 일산~동탄 노선중에서도 수서~동탄 구간만 찬성했다. 김 의원은 “수서~동탄 구간은 이미 진행중인 사업이기 때문에 적극 찬성하지만, 나머지 노선은 차후 예타 결과, 재정 집행·운영이 효율성을 검토한 뒤 필요하면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순환철도 개념인 G1X를 건설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같은 당 김창호 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GTX 사업 자체에 반대했다. 그는 “경제성, 효율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적자보전에 따른 재정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수소의 이용자만을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사용하는 토목사업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복진·남궁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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