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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회의 칸 ==../⋁❿2022 지방선거(가나다 順-경기, 수원 등

‘공천 폐지·野 연대·安 신당’ 변수

‘공천 폐지·野 연대·安 신당’ 변수선거전 전망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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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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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제 폐지
여야 입장 평행선
현행 유지 가능성 커

▶야권 연대
“연대 없다” 선 긋기
전략적 연대 배제 못해

▶안철수 신당
도내 존재감 미약
6일 도방문 효과 주목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6·4지선 결과에 따라 도내 정치권의 역학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 도당 등 여야 정당들은 이달부터 일제히 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하고, ‘필승 전략’을 마련하는 데 당력을 집중한다.

새누리당 도당은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싹쓸이 해 명실상부한 집권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2011년 4·27 보궐선거에 이어 지선 3연승을 거둬 ‘강원도 여당’의 지위를 수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정당 모두 이번 지선에 패할 경우 도내에서의 존재감이 약화되는 등 큰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사활을 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도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신당’도 독자적인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현재 도내 정치권에서의 존재감은 미약한 상태다.

특히 안 의원이 주창하고 있는 ‘새 정치’의 메시지를 충분히 대변할 수 있을 만한 참신하면서도 중량감 있는 인재 영입이 지지부진하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이 오는 6일 강원도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어서 어떤 강원 발전 비전을 밝힐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여부와 야권연대는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는 여야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현행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공천제 폐지의 위헌 소지 등을 이유로 공천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지만,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신당, 각종 시민단체들이 ‘대선 공약 이행’을 촉구, 정부와 새누리당에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에서는 국회가 지난 달 말 광역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선거구 획정안을 신속하게 처리, 공천제 문제를 수 개월간 끌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자 중앙 정치권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시간 끌기’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대한 결정 시기가 늦어질수록 지역의 반발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신당의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양 측은 “연대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향후 중앙 차원에서 전략적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 구도가 국회의 결정과 중앙 정치권의 역학 관계에 따라 형성되는 분위기인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앙 차원의 전략이 도내 선거 판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각 지역의 민심과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정당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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