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인(여야 기타 종합(가나다順/*안희정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6.4지방선거 설 민심> 충남도지사-7명 거론_ 안희정 지사 재선 여부 최대 관심사..선진당과 새누리당 합당 '변수'

 

<6.4지방선거 설 민심> 충남도지사-7명 거론_ 안희정 지사 재선 여부 최대 관심사..선진당과 새누리당 합당 '변수'

충남도지사 선거전은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희정 지사의 재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리틀 노무현으로 평가받는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안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충남의 정서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데다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으로 인한 표심의 변화가 부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 선거에서 안희정 지사는 42.25%를 득표해 17·18대 국회의원인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39.94%)를 불과 2.31%포인트 차로 이긴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17.79%를 얻었다. 보수정당의 합당으로 인해 표 손해를 많이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수성하고는 있지만 현역임에도 확실한 격차를 못 벌리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다만 현직을 수행하면서 투사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예의바른 젊은 도지사라는 이미지를 각인했다는 평이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안철수 신당이다. 반드시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겠다는 신당과의 연대 없이 안 지사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류근찬 전 국회의원이 출마의지를 내비치면서 판세가 복잡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에 안 지사를 낙마시키지 못하면 야권의 강력한 대권후보로 부상하는 것을 도와주는 꼴이 된다. 이 때문에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여세를 몰아 도백을 재탈환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묵직한 후보군은 제법 많다.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이명수 국회의원(아산)은 지난 23일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충남도민의 소중한 삶이 더이상 대권놀음의 볼모가 돼선 안된다. 나쁜 정치바람의 희생양이 돼선 안된다"면서 안 지사에 대한 맹공을 퍼붓는 것으로 도전장을 대신했다.

 

3선의 연임 제한이 있는 성무용 천안시장도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시를 배경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한 지지율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고무돼있다.

 

여기에 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낸 홍문표 재선 의원도 각종 단체와 행사장을 중심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얼마전엔 지지자 수천명과 함께 홍성 용봉산을 올라 도전의지를 불태웠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도 꾸준히 이름을 올린다. 지역행사에 등장하는 빈도가 부쩍 늘어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는 평이 나온다. 이에 앞서 가장 먼저 전용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활발히 누비고 있다.

 

일각에선 안 지사의 재선을 막기위해 상당한 중량감이 있는 인사로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도 있다.

 
입력 : 2014/01/31   한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