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민경원 의원, 화성 금종례 의원,
오산 최인혜 의원, 여주 정숙영 전 여성정책국장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단체장에 나서겠다는 여성 정치인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 여성 단체장은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모양새가 조금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좌측상단 시계방향으로 수원 민경원 도의원, 오산 최인혜 시의원, 정숙영 전 여성정책국장, 화성 금종례 도의원
이번에 단체장에 도전하겠다는 여성 정치인은 수원의 민경원 도의원, 화성 금종례 도의원, 오산 최인혜 시의원, 여주 정숙영 전 경기도 여성정책국장 등이다.
새누리당 민경원도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출마의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 의원은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의 당직경험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바라본 수원은 고쳐야 할 점이 많다며 수원 개편론을 앞세워 수원시장직에 도전하겠다고 한다.
여성의 시장직 도전은 수원에서 거의 처음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대통령도 여성이기 때문에 이번에 도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민 의원의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경기도의회에서도 인정받고 있어 이번 도전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에서 시장직에 도전하는 금종례 의원은 화성의 다크호스다. 금 의원은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으로 현재는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성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고정 지지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금 의원은 화성 서부지역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공천에서도 한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평가다. 화성갑 지역위원장인 서청원 국회의원과의 친분도 탄탄한 편이기 때문에 공천경쟁에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
오산의 최인혜 의원은 오산 정가에 평지풍파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신당으로의 이적이 유력해 보이는 최 의원의 시장 출마는 민주당에게는 악재로 그러나 반대로 새누리당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의원은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온 듯 오산 구석구석에 대한 세밀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는 2월 18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 다른 출마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주에서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진 정숙영 전 경기도 여성정책국장은 이미 4년 전부터 여주에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없애고, 여성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왔던 정 국장의 딱 맞춤식의 행정은 경기도청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정 국장이 여주에서 출마하게 된 배경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조언도 있었다고 알려져 여주 정가가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