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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복’ 키워드, 100만 대도시 기반 다진다

 

‘시민+행복’ 키워드, 100만 대도시 기반 다진다
최순철 기자  |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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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6    전자신문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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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추진

■ 화성시 시정 성과·2014년 청사진

화성시는 도시와 농촌, 어촌이 공존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동쪽 지역은 동탄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으며, 서쪽 지역은 바다를 끼고 있는 농어촌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수원시의 5배에 이르는 689.48㎦이다.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가 19만명이었지만 개발붐을 타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13년이 흐른 지금 인구 54만의 거대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2022년 인구 100만~110만을 내다보고 있다.

급속한 인구성장과 함께 국제금융위기, 국내 경기침체에도 흔들림 없이 재정위기를 극복하면서 ‘깜짝 성장’도 일궈냈다.

지방채 차환 등의 노력으로 2014년도 본예산만 1조2천500억원, 올해 처음 일반예산이 1조원을 넘기는 등 안정적인 재정운영 기반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청바지(청렴하고 바지런한)’ 행정을 시정 기조로 현장중심 행정을 펼친 결과물로 평가된다.

시는 올해 시민, 창의, 경제, 생활, 행복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희망을 나누는 복지화성’이라는 민선 5기 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00만 대도시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한 해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희망 나누는 복지행정’
민선 5기 비전 성공적 마무리 목표



10개市 공동 장사시설 건립 추진
택시 통합 화성콜·농업인 월급제
큰 성과… 타 지자체 벤치마킹


창의지성교육, 전국 최고 경쟁력
교육도시 변모 올해 104개교 운영


내년 시범운영 ‘학교시설 복합화’
공공시설 부족 해결·예산절감 기대


‘당성’ 복원·공룡 박물관 건립 추진
도시 정체성·정신문화 확립



■ 소통 행정 구현으로 100만 도시 준비

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비례해 다양하고 높아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투명한 행정 공개, 시민 참여 확대, 친절한 행정 서비스 구현, 공무원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그러면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도시기반사업과 개발사업 등은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화를 위해 공공청사 표준화 기준을 마련, 안정적인 재정운영 기반을 만들어 냈다.

특히 화장시설 미비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자 9개 시(시흥·안산·부천·과천·의왕·군포·평택·광명·안산시)와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장사시설이 준공되면 10개 시 500만명의 시민들에게 원정화장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불편은 물론 갈수록 높아지는 화장수요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장사시설사업은 님비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해외언론에까지 소개됐다.

   
▲ ‘화성콜’ 택시안심서비스 협약식.

또 지난해 4월 택시 콜 통합브랜드인 ‘화성콜’을 출범해 주목 받았고, 전국 최초로 농업인 월급제를 추진,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했다.

소득이 가을 수확기에 편중되다 보니 영농준비와 자녀 학자금, 생활비 조달 등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벼 재배 농업인 36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100만원씩의 월급을 지급하고 수확한 벼를 판매해 갚도록 했다.

시는 농업인 월급제를 올해부터는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과수·채소 농가까지 확대해 농가경영안정과 농업인의 사기진작은 물론 젊고 유능한 농업인의 관내 정착을 유도해 냈다.
   
▲ ‘화성콜’ 택시안심서비스 시연.



■ 미래 인재 육성하는 교육 허브로 발돋움

시는 대한민국의 지적 문화적 전통을 일관되게 구축하려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창의지성교육을 도입했다.

창의지성교육은 잘못된 교육의 패러다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된 교육의 패러다임을 도입하는 것으로, 시는 창의지성교육을 통해 가족이 함께 살고 싶은 도시, 전국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가진 교육도시로 변화시켰다.

학생위주의 다양성 확보 및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지성 역량 함양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증진, 학부모의 학교교육 신뢰도 증가, 사교육비 경감 등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 만들기를 통해 미래 화성을 준비했다.
   
▲ 창의지성 교육박람회

현재 스몰클래스 운영, co-teaching 수업, 독서토론 교육, 수업보조교사 활용 협력수업, 학부모아카데미 운영,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운영, 진로진학수업, 소통과 공감의 학교 문화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과 함께 2012년 23개 모델학교로 시작해 지난해 42개교, 올해는 104개교로 확대 운영된다.

이 같은 교육사업 적극 추진으로 금곡초, 향남중, 예당고가 전국 100개 교육사업 우수학교로 선발되기도 했다.

   
▲ 로컬푸드 활성화 홍보


■ ‘학교시설 복합화’ 새로운 교육환경 모델 제시

시는 동탄2기 신도시에 학교와 문화복지시설이 연계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새로운 교육모델로 제시했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신도시 입주 시 매번 되풀이 되는 공공시설 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다.

동탄1 신도시 개발 당시 충분히 고려되지 못했던 교육환경, 문화복지 등 공공시설 부족으로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국내 최초의 신개념 시설 집적형으로, 학교시설은 주민들의 평생학습시설로, 어린이 도서관과 어학센터, 공원 내 운동장 등 공공시설은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오는 2015년 3월 개교예정인 1개 학교에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앞으로 8개 학교에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시행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신도시 입주 시 되풀이 되는 공공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시설 건립비용 예산도 1천700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콩 재배단지 수확.

■ 차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로 정신문화 업그레이드

시 승격 이후 외부 인구 유입으로 54만 도시로 성장하면서 도시 정체성 확립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충과 효,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려는 진취성 등 화성시만의 특별한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신라 삼국통일의 교두보이자 고대 해양 실크로드 관문이던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서신면 상안리에 위치한 ‘당성’을 1971년 사적 제217호로 지정했다.

삼국시대 당항성으로 추정되는 산성으로, 삼국시대 신라의 대 중국 교역 중심 항구였지만 역사적 가치에 비해 그간 문헌 자료의 부족 등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시는 고대 실크로드 발원지인 당성의 역사적·문화재적 가치 재조명으로 현재 서해안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화성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당성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 당성’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 당성의 가치를 높였다.
   
▲ 화성공룡 국제심포지엄

또 시가 보유한 공룡알화석지,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2016년까지 수장연구시설을 건립, 전시유물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시관을 갖춘 박물관을 건립해 시의 문화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조효문화제, 제암리 3·1운동 유적지 조명 등 100만 도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정신문화 확립에도 나선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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