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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동 배경의 영화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재현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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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다방 재현 모습. | |
수원박물관(관장 이현재)이 두 달간의 전시장 내부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수원박물관은 지난 10월 관내에 있던 사운(史芸) 이종학(李鍾學) 사료관의 수원광교박물관 이전 공사 문제로 잠시 휴관했었다.
사료관이 있던 공간에는 수원의 근대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품과 전시공간,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실 등이 새롭게 들어섰다.
특히 이번 재개관에 발맞춰 새롭게 확장한 2층 수원역사박물관에는 20세기 초 수원의 근대역사를 재현한 다양한 세트와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수원 남창동을 배경으로 촬영한 신상옥 감독의 1961년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속 세트와 수인선 모형, 수원갈비의 원조 ‘화춘옥’, 공설목욕탕, 중앙극장, 사진관 등 옛 수원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을 추억 속으로 이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청각 시스템도 갖췄다. 세트장 한 편에 자리 잡은 음악다방에는 국민가수 이미자씨의 ‘수원처녀’, ‘서호납줄갱이소리’ 등 수원지역 관련 노래 5곡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수원지역 정보가 담긴 스크린도 갖추고 있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유래 등의 정보를 손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이와 함께 수원의 근대모습과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재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기획전으로 1970∼1980년 수원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약진수원’ 전시회가 오는 10일부터 3월30일까지 선보인다.
지난해 4월 열린 1900∼1960년대 옛 수원사진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수원지역 경제적 발전과 도시 팽창, 수원사람들의 변화상이 담긴 100여장이 전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1층에는 조리실과 교육실을 새롭게 갖춘 어린이전용교육실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수원박물관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한국사교실, 산설체험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차적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설날과 입춘을 앞두고 계절연계 프로그램과 기획전, 예절교육, 전통놀이 체험 등 겨울방학 어린이집중교육이 진행된다.
오는 6월 말까지 박물관 큐레이터 체험, 화성성역의궤장식타일, 정조글씨 티슈상자 만들기, 승경도 놀이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대상은 초등학생으로 회당 20명 내외로 매월 1일 선착순 접수 받는다. 교육비 자체는 무료나 1인당 5천원∼1만원의 재료비는 각자 부담해야 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주민들도 방문해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관람 프로그램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어른 2천원ㆍ어린이 및 노인 무료.(매월 첫 번째 월요일 휴관) 문의 (031)228-4125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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