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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여론조사] 김 지사 3선 도전 관심 집중… 김진표 > 정병국·원유철경기지사

 

[신년 여론조사] 김 지사 3선 도전 관심 집중… 김진표 > 정병국·원유철경기지사
김동식 기자  |  dsk@kyeonggi.com

   
 

경기도청을 향한 새누리당, 민주당 출마 후보들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재선의 김문수 지사가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김 지사의 재출마 또는 불출마 입장 표명 유보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지도부는 수차례에 걸쳐 김 지사에게 재출마를 권유한데 이어 최근 당의 고위관계자들은 잇따라 김 지사를 만나 3선 도전을 권유했다.

또 현 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김 지사에게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기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권 내부적으로 서울시장의 경우, 박원순 시장의 높은 경쟁력으로 선거 과정에 당 차원의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태에서 경기지사 선거까지 전선이 확대될 경우, 수도권 전패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불출마 의사를 간접 피력하면서도 출마 여부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채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측근들은 “내부적으로 불출마 기류가 강했고 그런 입장이 변화하지 않았지만 김 지사는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정치철학으로 하는 만큼 정치적 결정을 내릴 때까지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사결과, 김 지사의 재출마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응답자의 40.3%는 ‘출마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출마하면 안된다’는 답변도 38.3%에 달했다.

특히 정당별 분석에서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의 59.3%는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71.9%가 ‘출마하면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 48.0%의 응답자가 ‘출마하면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지사의 최종 결심이 내년 경기지사 선거 구도의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 김진표 의원이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과 정병국 의원을 앞서고 있다.

도민들 재출마 찬성 40.3%-반대 38.3% 팽팽
안철수 신당 지지자 58.4%가 ‘김진표 선택’
정병국ㆍ원유철ㆍ원혜영 가상대결서 성적 저조

■ 김문수 대 민주당
김문수 지사가 새누리당 후보로 경기지사에 재도전한다는 상황을 가정한 조사에서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군들을 압도했다.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와 민주당 김진표 의원간 가상 대결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1%가 김 지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3%에 그쳤다. 부동층은 14.6%로 집계됐다.

연령별 분석에서 김 의원은 19세 이상 20대에서 55.4%의 지지율로 김 지사(22.8%)에 앞섰지만 50대 이상에선 김 지사가 76.3%의 지지도를 보이며 김 의원(13.8%)를 크게 앞질렀다. 40대에선 김 지사가 48.5%, 김 의원이 40.5%로 조사됐다.

또 정당별 분석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자의 58.4%가 김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고 무당층에서 김 지사가 33.2%로 김 의원(22.8%)보다 높았다.

김 지사와 민주당 원혜영 의원간 맞대결에선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김 지사가 53.0%로 원 의원(28.7%)을 24.3%p나 앞섰으며 부동층은 18.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19세 이상 20대에서만 원 의원이 6.2%p 앞섰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 김 지사가 원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40대에선 김 지사가 48.5%, 원 의원이 34.7%로 나타났다.

■ 김진표 대 새누리당
민주당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인 김진표 의원은 김문수 지사를 제외한 새누리당 유력 후보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과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간 가상 대결에서 응답자의 43.7%가 김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원 의원은 30.9%였다. 김 의원은 50대 이상 응답자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원 의원을 크게 앞섰다. 19세 이상 20대에서는 51.6%였으며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6.3%, 55.1%에 달했다. 또 무당층 응답자에서도 김 의원의 지지도는 38.8%인 반면 원 의원은 5.2%에 불과했다.

한편 김 의원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간 대결에서도 41.6%의 지지를 받아 정 의원(33.1%)보다 8.5%p 차이를 보였다. 성별 분석결과, 남성 응답자에선 김 의원과 정 의원이 각각 39.5%, 37.4%로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여성 응답자의 43.8%가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대해선 여성 응답자의 28.8%만 지지 입장을 밝혔다.

■ 정병국, 원유철, 원혜영의 도약 가능성은
출마 행보를 본격화한 새누리당 원유철ㆍ정병국 의원과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김문수 지사, 김진표 의원 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탓에 후보 적합도나 가상 대결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은 서로간 가상 대결에서 박빙 승부 양상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과 민주당 원혜영 의원간 맞대결에선 원유철 의원이 38.0%의 지지율로 원혜영 의원(34.7%)과 오차범위 수준의 경합 구도를 나타냈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50대 이상에선 원유철 의원이 56.2%로 원혜영 의원(18.0%)보다 높았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선 원혜영 의원이 원유철 의원을 앞섰다. 19세 이상 20대에선 원유철 의원 34.1%, 원혜영 의원 38.4%였다.

또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과 원혜영 의원간 가상 대결에서도 정 의원은 37.9%, 원 의원이 35.3%로 조사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정 의원은 남성 응답자(42.2%)에게서, 원 의원은 여성의 지지율(35.8%)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 분석에선 19세 이상 20대에서 원 의원이 38.0%, 정 의원이 35.9%로 조사됐다.

강해인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경기일보 여론조사는…
<경기> 경기일보가 6ㆍ4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갑오년을 맞이해 경기도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2013년 12월 현재 도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추출방법은 성(性)ㆍ연령ㆍ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사용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임의걸기(RDD) 전화면접법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각 문항에 대한 백분율을 계산한 후 각 문항에 대해 인구사회학적 변수별로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응답률은 16.0% 입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성별 구성은 남성이 499명, 여성은 501명이었으며 연령별로 △19세 이상 20대 181명(18.1%) △30대 214명(21.4%) △40대 239명(23.9%) △50대 이상 366명(36.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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