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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속… 親李계서 김문수 ‘수도권 대표론’ 부상

‘박근혜 대세론’속… 親李계서 김문수 ‘수도권 대표론’ 부상
■ 김문수지사 ‘대권도전’… 조기 등판하나
2012년 04월 17일 (화)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수도권 총선 패배론이어 안철수 원장 대권도전설 영향
당내 대선모드 앞두고 수도권 지지율 회복 대안론 ‘솔솔’
非朴대선주자 연대 ‘시너지 효과’ 대권선점 가능성도

‘김문수 경기지사, 대선 조기 등판하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도전설이 나오면서 김문수 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의 대권도전 시사는 그동안 구체적이지 않았으나 4·11 총선에서 패한 야권의 후폭풍 속에 나온 것이어서 새누리당은 애써 무시하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이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 이상을 획득,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이 안정적으로 굳혀지는 분위기지만 안 원장 등장과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에서 사실상 패배했기 때문에 당내 일부에서 ‘대안론’이 솔솔 불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12월1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오는 23일 시작됨에 따라 내달 중순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선출, 본격적인 ‘대선모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안 원장의 대권도전설로 대선정국이 요동치며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대선 표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권의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수도권 대표론’이 부상하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정치와 행정경험이 풍부한 김 지사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측근인 차명진·임해규 의원과 안병도 후보의 낙마로 당내 입지가 좁아지고 교두보도 사라져 대권 도전이 사실상 멀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박 위원장의 독주 체제 속에서 대선 주자로서의 가능성이 희박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

하지만 김 지사의 조기 등판은 당내 비박 대선주자들과 연대해 당 역학구도를 형성, 박 위원장과의 치열한 차기 대권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권 대선주자 개개인의 입장에선 박 위원장이 버거운 상대일 수 있어도 함께 힘을 합칠 경우 그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더욱이 김 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후보 출마를 포기했느냐’는 질문에 ‘포기하지 않았다. 고심 중이다’는 답글을 올렸다.

광역단체장으로서 본연의 도정 업무를 수행해나가고는 있지만 대권도전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이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지사로서 도정에 전념하며 숨 고르는 시간을 갖겠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이미 “김문수 경기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경우,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김 지사가 향후 비박계의 구심점이 될지 주목된다.

강해인·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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