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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가시화에 '親盧' 긴장…安 견제 본격화

 

'안철수 신당' 가시화에 '親盧' 긴장…安 견제 본격화

홍영표 '비망록 비화' 이어 문재인 다음달 출간…새누리도 '견제' 시동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입력 : 2013.11.24 17:20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8일 정치세력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하면서 권력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여야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안 의원이 '창당'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세력화 의지를 천명하는 등 사실상 세력결집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는게 정치권 안팎의 견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 친노(親盧) 진영을 중심으로 이른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얼마전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홍영표 의원이 '비망록 비화'를 공개하는 등 대선 실패에 대한 안 의원측 책임을 부각시킨게 '1차 견제'라면, 문재인 의원이 다음달 대선 관련 책을 출간하기로 한 것은 '안철수 신당' 견제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게다가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위한 독자세력화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출간되는 것이라 각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의 세력화 선언 이후 정치에 미치는 파장에 따라 문 의원의 출간 시점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 친노세력의 한 의원은 "홍 의원 책처럼 안 의원과 관련된 비화 등이 수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대선회고록을 출판하는 것은 그간 조용한 행보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정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유학에서 돌아와 '통합의 정치'를 내세운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진영간 연대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다는 점도 친노세력의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도 '안철수 신당'을 앞두고 견제 수위를 한껏 높인 상태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안철수 5대 의혹'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천재교육 출판사 중2 도덕 교과서에 안 의원이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교수 및 학과장을 역임했다고 했지만, 단국대에 확인한 바 당시 석사학위에 그쳤고 교수가 아닌 전임강사, 또 학과장이 아닌 학과장 서리였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임용시 허위 경력 기재△6종 교과서 안철수 관련 내용 퇴출 △'MBC TV 황금어장' 출연 내용, 방통위 제제에 대한 유감표명 無 △안랩컨소시엄, 판교 테크노밸리 임대 장사 의혹 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