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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 9년 새 180배 성장

 

부동산 펀드 9년 새 180배 성장
기사입력 2013-10-24 17:23기사수정 2013-10-24 17:23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5일자 신문 13면에 게재되었습니다.>
10월, 25조9천억 돌파
국내 주식형펀드가 환매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부동산 펀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4일 제로인에 따르면 10월 부동산 펀드 총설정액이 25조9000억원을 돌파했다.

강주헌 제로인 연구원은 "펀드시장의 불황에도 부동산 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은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펀드가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3년 전 107조원을 넘었던 주식형 펀드의 총설정액이 최근 87조원 수준까지 하락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펀드는 초창기인 2004년 7월 초 6개, 설정액 1442억원에서 이달 1일 현재 총 568개 25조9574억원으로 늘었다. 9년 새 설정액 기준 180배, 펀드 수도 94배가 늘었다.


소유형 기준 부동산임대펀드는 185개(설정액 10조8810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42%)을 차지했다.

부동산대출채권(PF형)펀드는 230개(10조2191억원), 글로벌부동산펀드는 76개(3조493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리츠재간접펀드는 총 55개(6934억원), 부동산개발펀드는 22개(6704억원)에 불과했다.

대유형 기준 국내부동산형 펀드는 437개 설정액 기준 21조7705억원 (84%)이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131개 4조1869억원으로 나타났다.

사모부동산형 펀드가 501개 23조7737억원으로(91%) 부동산 펀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첫 부동산 펀드 상품이 판매된 2004년 6월 이래 설정액은 꾸준히 증가세다.

10월 1일 기준 부동산 펀드의 총설정액은 25조9574억원으로 1년 새 3조281억원(13.21%) 증가했다. 3년간 매년 13~18% 사이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현재 부동산 펀드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 펀드의 설정액 추이를 보면 2013년 1월 초 처음으로 임대펀드가 설정액 기준 대출채권펀드(PF)를 앞질렀다. 과거 대출채권펀드(PF)가 압도적이던 부동산 펀드에서 임대펀드가 167개 9조9007억원으로 성장하며 올해 초 이후 설정액 기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