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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꼽은 수원시장 감, 염태영 41.3%-김희겸 15.4%

 

시민이 꼽은 수원시장 감, 염태영 41.3%-김희겸 15.4%
[창간 24주년 특별기획]6·4 수원시장 선거 여론조사
2013년 09월 30일 (월) 이상우 기자 sowhy@suwon.com
- 염 시장, 두배 이상 앞서지만 '과반' 못넘겨
-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49.1%-민주당 21.6%

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원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염태영 현 시장이 41.3%로 1위를 차지했고,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뒤를 이어 15.4%를 기록했다. 또,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49.1%, 민주당 21.6%, 안철수 신당 9.7%, 통합진보당 2.2%, 정의당 1.7%, 무당파 15.7%이었다.

전국 최초 지역밀착형 일간지인 <수원일보>가 창간 24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내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원시장 적합도와 개인별 인지도, 정당별 지지도 등을 알아봤다.

   
출마예상자별 수원시장 적합도.


◇ 수원시장 후보 적합도 

- 염태영>김희겸>심재인>김용남… 1강 1중 2약 구도

염태영 현 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심재인 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김용남 변호사를 대상으로 '누가 수원시장에 적합하냐?'고 물었더니, 염태영 현 시장이 41.3%,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5.4%, 심재인 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7.0%, 김용남 변호사 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1%를 차지했다.

염태영 시장은 다른 인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두배 이상 앞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수원시정을 이끌어 온 염 시장이 '링' 위에 오를 도전자가 아직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 선거 득표율(51.4%)과는 달리 과반을 넘기지 못해 향후 선거정국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염 시장은 구별로는 장안구, 연령별로는 20대·30대와,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권선구, 60대 이상, 안철수신당 지지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김희겸 부지사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수원시장 출마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염 시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해 김 부지사에 대한 지역정가의 관심이 재확인됐다. 하지만, 적합도에서는 두배 가량 앞선 다른 인물들보다도 인지도가 낮아(잘 알고 있다, 6.2%) 향후 선거정국에서 인지도 개선이 지지세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지사는 구별로는 권선구, 연령별로는 20대·60대이상,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팔달구, 30대,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후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심재인 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7.0%의 지지를 얻었고, 2012년 수원갑(장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후 수원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용남 변호사는 5.2%의 지지를 얻었다.

심 전 국장과 김 변호사는 수원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음에도 여전히 낮은 인지도(잘 알고 있다, 각 7.5%)에 머물러 있어 낮은 인지도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당별 지지율.

◇ 정당별 지지도

- 새누리당 49.1%-민주당 21.6%-안철수 신당 9.7%… 무당파 15.7%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내란음모 혐의' 사건 등으로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도 새누리당이 49.1%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이 21.6%, 안철수 신당이 9.7%, 통합진보당이 2.2%, 정의당이 1.7%의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5.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6일~20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4.2%, 안철수 신당이 21.5%, 민주당은 17.0%, 정의당이 1.8%, 통합진보당 0.8%, 무당파 14.7%를 각각 기록해,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전국적으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상당수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원에서는 그다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인물별 인지도
- 출마 예상자? '몰라도 너무 몰라'… 지역언론 가교역할 '막중'

염태영 현 시장을 제외한 출마 예상자들에 대해 수원시민들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태영 시장에 대해 수원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17.4%, '보통 알고 있다' 46.6%, '잘 모른다' 36%로 응답했다. 김희겸 부지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6.2%, '보통 알고 있다' 19.3%, '잘 모른다' 74.5%로 응답했다.

또, 심재인 전 국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7.5%, '보통 알고 있다' 16.4%, '잘 모른다' 76.1%로, 김 변호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7.5%, '보통 알고 있다' 11.9%, '잘 모른다' 80.6%로 응답했다

이처럼 수원시민들이 지역 정치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유는 그동안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들에게 각인될 만큼 활약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크지만, 지역사회와 정치인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해야 할 지역언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책임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수원일보>가 내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시민들의 민심을 확인한 첫 여론조사로 향후 선거정국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수원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원시민 1047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02%p이다.

[내년 지방선거 수원시장 출마 예상자 프로필]

   
◇ 염태영 시장(1960년 7월 25일생)

- 학력
수성고
서울대 농화학과

- 경력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담당 비서관
세계화장실협회 회장


   
◇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1964년 6월 15일생)

- 학력
유신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 경력
행정고시 31회
안행부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 개편기획국장




   
◇ 심재인 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1952년 1월 12일생)

- 학력
수성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 경력
경기도 자치행정국 국장
전 경기신문 사장




   
◇ 김용남 변호사(1970년 2월 14일생)

- 학력
수원고
서울대학교 법학과

- 경력
수원지검 공판송무부 부장검사
새누리당 수원장안 당협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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