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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측 `박근혜와 완전국민경선으로 치열하게 붙겠다`

김문수측 "박근혜와 완전국민경선으로 치열하게 붙겠다"

  • 조의준 기자
  • 입력 : 2012.04.21 03:03

    [새누리당 대선 경선 레이스 불붙어]
    김문수, 이재오와 만나 -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 논의
    정몽준, 당 안팎 주자들 접촉 - 非朴연대 가능성 타진
    이재오, YS·전두환·JP 예방 - "1~2%도 뭉치면 대세론 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문수,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 경기지사가 20일 대선 출마를 결심하면서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불붙기 시작했다. 현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독주하고 있지만,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김 지사 등 비박(非朴)계 대선주자들이 연대와 단일화를 모색하며 뒤집기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새누리당 바깥 인사들을 영입해 세를 불릴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는 특히 경기도 지사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여권에 적지않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그가 그만둘 경우 보궐선거는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된다.

    김 지사는 이날 밤 이 전 장관을 만나 대선 경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대선 경선 룰을 당원과 대의원, 여론조사 등으로 배분해 치르는 방식이 아니라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지사의 한 측근은 비박(非朴)연대에 대해 "정치적 가치의 공유도 없이 박 위원장에 대항한다는 목적의 연대엔 동참할 의사가 없다"며 "만약 김 지사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다면, 독자적인 '김문수 브랜드'로 완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 측은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박 위원장과 치열하게 붙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대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정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이 전 장관을 만난 데 이어, 김 지사뿐 아니라 정운찬 전 총리 등 당 밖의 대선후보군까지 두루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과의 만남에선 비박계 후보군의 연대방법부터 단일화 과정까지 개략적인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한다. 정 전 대표 측은 "두 사람이 정치적 연대 가능성뿐 아니라 여러 현안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최근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을 잇달아 예방하면서 몸 풀기에 들어갔다. 그의 한 측근은 "이 전 장관은 아직 최종 결심이 서지는 않았지만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측근은 "지지율 1~2%대의 후보들이라도 뭉치면 40%대의 대세론을 깰 수 있는 것이 정치"라며 "새누리당을 위해서도, 그리고 만일 박 위원장이 대선후보가 됐을 때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경선 과정은 치열해야 한다"고 했다.

    '장외 주자'인 정운찬 전 총리도 상황에 따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총선에선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의 연대 제안을 거부했으나 "(대선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고민하고 있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