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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박근혜 통화도 어렵다”

유승민“박근혜 통화도 어렵다”



朴의 최측근…최근 거침없는 쓴소리 ‘주목’

“대선 정말 안쉬워…승리 위한 고언일뿐이다”

지난 29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위원장이 정말 잘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쓴소리’를 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설명이다.

유 의원은 22일 “오는 12월 대선은 정말 쉽지 않다. 박 위원장이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대선 승리를 위한 고언일 뿐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유 의원은 앞서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이 좋은 보좌를 받지 못해 판단에 문제가 있다. 박 위원장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과 대화할 때 한계를 느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친박계에서 박 위원장에게 쓴소리 하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쓴소리도 박 위원장을 만나야 한다. 만나기는커녕 전화 통화도 어렵다”고 밝혔다. “내가 쓴소리를 하니 박 위원장도 나를 싫어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 의원은 쓴소리에 대해 “일부 부정확한 워딩(표현)이 있지만, 변명하기 싫다”면서도 “친박계의 시스템에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지적한 말”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과의 사이가 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고개를 흔들었다. 유 의원은 “오랫동안 일관되게 박 위원장을 도왔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대선에서 박 위원장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K2 공군기지 이전의 법적근거를 담은 ‘군 비행장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18대 국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국방개혁법이 발목을 잡았다. 어쩔 수 없이 19대 국회로 넘어갔다”며 “19대 국회에서도 국방위에 남겠다. 국방위원장을 맡아 특별법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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