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업무보고 '박근혜 스타일' 화제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처음으로 시작된 업무보고는 지난 5일까지 17개 기관의 업무보고가 완료됐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등 신설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무조정실 등의 업무보고를 남겨 두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에 대한 첫 업무보고가 내용과 형식면에서 예전 정부의 업무보고와는 질적으로 차별되고 업그레이드 된 업무보고라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 형식파괴 서열파괴…보고는 20분, 나머지는 토론
청와대는 특히 새정부의 업무보고에서 국가가 아닌 국민이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박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나 마무리 발언을 보면 국가가 아닌 국민 중심에서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만 보고, 국민만을 위한 행정을 해 달라"(3/21 복지부.식약처)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이런 저런 불심을 했지만 이번부터는 그 것이 완전히 뒤집히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4/5 법무부.안행부)
새정부의 업무보고는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부처간 칸막이 해소를 위해 협업형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외교부와 통일부, 법무부와 안전행정부가 함께 보고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연관된 부처의 입장도 이해하고, 협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업무보고에서는 협업과제가 별도로 보고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부처별로 순위가 매겨져 있어서 힘있고 중요한 부서부터 차례로 보고가 이졌지만 새정부의 업무보고는 복지부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청이 앞순위에 배치되는 등 부처간 서열 파괴현상도 가져왔다.
청와대는 업무보고가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아닌 국민과의 대화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상석에 앉아 보고 받던 그간의 관행에서 탈피해 대통령 바로 옆에 일반 국민과 현장 공무원들이 배석해 토론하는 형태로 변화됐다.
각 부처의 업무보고는 20분만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은 국민행복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할 지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대통령도 토론 중간 중간에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얘기한다.
◇ 박 대통령, 참석자와 일일이 악수…업무보고 후에는 점심 대접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는 각 부처의 최대 행사다.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고 참석인원도 많다.
박 대통령은 취임 초기여서 바쁜 일정이지만 업무보고에 참여한 부처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이름표를 보며 간간히 말을 걸고는 한다.
업무보고가 끝나면 대개 점심을 함께 하는 데 이전 정부에서는 오찬 장소가 구내식당이었고 밥값도 청와대와 부처가 반반씩 나눠 계산했다.하지만 새정부에서는 외국 정상들과의 만찬장소로 활용되는 영빈관이 오찬 장소로 이용된다. 박 대통령의 오찬사는 "차린게 없지만 많이 드시라"가 아니라 "정성껏 준비했으니까 많이 드시라"로 바뀌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물론 밥값도 청와대가 모두 지불한다.
이러다보니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통령과 공무원이 격의없는 농담을 할 정도다.
농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농촌진흥청 김원희 연구원이 "제가 완전한 파란색 장미품종을 개발하게 된다면 대통령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시면 영광이겠다"고 농담섞인 제안을 하자 박 대통령이 이름지어놓고 기다릴 테니 빨리 개발해 달라"고 화답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다.
국토부와 환경부 업무보고 때는 한 국장이 "대통령 뵐 기회도 없는데 대통령이 하나도 안보이는 자리다. 오른쪽으로 옮기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도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며 "이 것도 협업이다. 서로 옮겼다"고 받아 역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에 대한 첫 업무보고가 내용과 형식면에서 예전 정부의 업무보고와는 질적으로 차별되고 업그레이드 된 업무보고라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 형식파괴 서열파괴…보고는 20분, 나머지는 토론
청와대는 특히 새정부의 업무보고에서 국가가 아닌 국민이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박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나 마무리 발언을 보면 국가가 아닌 국민 중심에서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만 보고, 국민만을 위한 행정을 해 달라"(3/21 복지부.식약처)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이런 저런 불심을 했지만 이번부터는 그 것이 완전히 뒤집히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4/5 법무부.안행부)
새정부의 업무보고는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부처간 칸막이 해소를 위해 협업형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외교부와 통일부, 법무부와 안전행정부가 함께 보고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연관된 부처의 입장도 이해하고, 협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업무보고에서는 협업과제가 별도로 보고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부처별로 순위가 매겨져 있어서 힘있고 중요한 부서부터 차례로 보고가 이졌지만 새정부의 업무보고는 복지부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청이 앞순위에 배치되는 등 부처간 서열 파괴현상도 가져왔다.
청와대는 업무보고가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아닌 국민과의 대화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상석에 앉아 보고 받던 그간의 관행에서 탈피해 대통령 바로 옆에 일반 국민과 현장 공무원들이 배석해 토론하는 형태로 변화됐다.
각 부처의 업무보고는 20분만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은 국민행복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할 지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대통령도 토론 중간 중간에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얘기한다.
◇ 박 대통령, 참석자와 일일이 악수…업무보고 후에는 점심 대접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는 각 부처의 최대 행사다.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고 참석인원도 많다.
박 대통령은 취임 초기여서 바쁜 일정이지만 업무보고에 참여한 부처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이름표를 보며 간간히 말을 걸고는 한다.
업무보고가 끝나면 대개 점심을 함께 하는 데 이전 정부에서는 오찬 장소가 구내식당이었고 밥값도 청와대와 부처가 반반씩 나눠 계산했다.하지만 새정부에서는 외국 정상들과의 만찬장소로 활용되는 영빈관이 오찬 장소로 이용된다. 박 대통령의 오찬사는 "차린게 없지만 많이 드시라"가 아니라 "정성껏 준비했으니까 많이 드시라"로 바뀌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물론 밥값도 청와대가 모두 지불한다.
이러다보니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통령과 공무원이 격의없는 농담을 할 정도다.
농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농촌진흥청 김원희 연구원이 "제가 완전한 파란색 장미품종을 개발하게 된다면 대통령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시면 영광이겠다"고 농담섞인 제안을 하자 박 대통령이 이름지어놓고 기다릴 테니 빨리 개발해 달라"고 화답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다.
국토부와 환경부 업무보고 때는 한 국장이 "대통령 뵐 기회도 없는데 대통령이 하나도 안보이는 자리다. 오른쪽으로 옮기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도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며 "이 것도 협업이다. 서로 옮겼다"고 받아 역시 웃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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