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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책 준비된 '민생 대통령'/ 박근혜 "소득 하위 80%까지 맞춤형 국가장학금"/ [TV토론]박근혜 "중산층 복원이 제 1과제"

박근혜, 정책 준비된 '민생 대통령'/ 박근혜 "소득 하위 80%까지 맞춤형 국가장학금"/ [TV토론]박근혜 "중산층 복원이 제 1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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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책 준비된 '민생 대통령'

 
[2차 TV토론] ■ 박근혜의 전략
1차때 다소 경직 평가
최대한 유연한 태도로
큰틀 기조·철학 제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0일 경제ㆍ복지ㆍ일자리를 주제로 한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준비된 민생 대통령'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각을 세우기보다는 자신이 그간 준비한 정책들을 또박또박 차분하게 설명해 '안정감 있는 지도자', '가장 준비를 많이 한 후보'의 모습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박 후보가 경제, 복지,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준비한 것들이 워낙 많아 짧은 발언 시간 안에 정책 하나하나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의 정책들은 제목만 있는 정책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까지 꼼꼼하게 따진 뒤 내놓은 현실성과 구체성을 겸비한 정책들이라는 것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새누리당의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강조하는 데 토론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국민의 애환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는 따뜻한 보수, 일자리와 복지를 책임지는 민생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해 중도층의 마음을 두드리려 한 것이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후퇴했다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경제민주화"라는 취지로 강하게 반박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취약 계층인 젊은 층을 겨냥한 듯 비정규직 등 노동 약자를 위한 일자리 정책과 보육ㆍ여성 정책 등을 구체적 수치를 들며 상세하게 소개했다.

박 후보가 자신의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 수치와 세부 내용을 열거하는데 집중했던 1차 TV토론 때와는 큰 틀의 정책기조와 철학으로 비전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평가도 나왔다.

박 후보는 4일 실시된 1차 TV토론에서 다소 경직된 인상을 줬다는 당내 평가에 따라,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태도를 취하려 했다. 박 후보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공격에 대해선 적당히 무시하면서도 도 필요할 경우엔 적절하게 반박하는 전략을 썼다.

박 후보는 9,10일 이틀간 지방 방문과 유세 등 선거운동 일정을 거의 잡지 않은 채 삼성동 자택 등에 머물며 TV토론 준비에만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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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득 하위 80%까지 맞춤형 국가장학금"

■ 정책공약집 발표
20개 분야 201개 공약
성장 목표치는 제시 안해
"발표 너무 늦어" 지적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0일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라는 제목의 정책공약집에는 연령ㆍ계층ㆍ광역시도 별 지역 공약과 함께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외교통일 등 20개 국정 분야의 201개 공약이 담겨 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공약집을 발표하면서 그간 발표되지 않은 상당수 공약들도 함께 소개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9일 앞둔 시점에 공약집이 정리됐다는 점에서 발표 시기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전날에야 공약집을 내놓은 바 있다.

먼저 빚 걱정 줄이기 대책으로 금리 20%이상 대출을 저금리 장기상환 은행대출로 전환키로 했고, 일자리 부분에서는 대기업의 정리 해고 요건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고교 무상교육과 함께 소득 하위 80%까지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을 지원,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들어갔다. 이 밖에 맞춤형 빈곤정책 대상 확대와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체계 개편 공약 등도 눈길을 끌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 의료비 경감을 위해 소득계층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단계별로 본인 부담 상한선을 정하기로 했다. 또 건강보험에서 임플란트 진료비를 경감하고 실직자를 위한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방안도 담았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성장 공약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당초 김광두 국민행복추진위 힘찬경제추진단장이 10조1,000억원 규모의 성장대책을 제안했으나 공약집에서는 제외됐다.

또 부산ㆍ경남(PK)지역의 관심사인 가덕도 신공항사업도 명기되지 않았고 포괄적으로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선에서 정리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달성하기 어려운 성장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가는 자칫 장밋빛 공약이란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식의 접근법 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을 선별해 제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10월 말 공약을 완결했는데 박 후보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바람에 검토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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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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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박근혜 "중산층 복원이 제 1과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0일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고 중산층 복원을 정책 제1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진행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다음 대통령에게 시급한 과제는 국민들의 민생을 살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무너진 중산층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를 즉각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생을 정치의 핵심으로 살아왔다"면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예산과 정책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 극복 방법은 "단기대책과 장기대책으로 나눠 생각해볼 필요 있다"면서 단기대책과 장기대책을 동시에 제시했다. 그는 "일단 돈이 돌아야 한다"면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집중 지원해서 서민들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만들어 얼어붙은 내수에 온기가 돌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적 대책으로는 우리 경기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한다"면서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을 전 산업에 융합해 제조업 생산력, 서비스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적 자본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통해 모방형이 아닌 선도형 경제, 수출과 내수 함께 하는 쌍끌이 경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에 있어서 대기업 중요한 부분이다. 철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면서 "대주주 과도한 사익추구와 불공정거래, 골목상권 장악을 확실하게 막고 범법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일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늘지오 정책으로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좋은 일자리는 새로 많이 늘리고, 지금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 질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벤처창업 활성화하고 대학 내 창업활동 지원해 스펙을 초월한 채용 시스템을 구축해 열정과 잠재능력만 갖고 청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재취업 교육과 정보제공이 핵심인 중장년층에게는 재취업 교육 받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정규직 차별 위해 “불이익을 당할까봐 말 못했던 근로자가 차별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차별을 반복할 경우 손해액의 10배를 금전으로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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