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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사)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수원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18대 대선후보 초청정책 강연회’에서 강연에 나선 고희선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임창열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sbkim@kyeonggi.com |
5일 새누리당 고희선 경기도당위원장이 경기언론인클럽 주최 대선후보 초청정책 강연회에서 밝힌 박근혜 후보의 9대 경기도 공약은 31개 시ㆍ군을 권역별로 나눠 그 특성에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경기도를 경부권역(수원, 성남, 용인, 과천, 안양, 군포, 의왕, 안성) 8개 시ㆍ군, 서해안권(안산, 부천, 광명, 시흥, 화성, 오산, 평택) 7개 시ㆍ군, 경의권역(고양, 김포, 파주) 3개 시ㆍ군, 경원권역(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5개 시ㆍ군, 동부권역(남양주, 광주, 이천, 구리, 하남, 양평, 여주, 가평) 8개 시ㆍ군 등으로 구분해 권역별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동아시아 허브 조성을 위한 창조도시 건설사업, 경기북부지역 개발과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경기만의 해양레저ㆍ관광기반 조성, 광역ㆍ녹색 교통체제 완성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이 고 위원장의 설명이다.
박 후보는 6일부터 본격화되는 경기도 유세에서 이같은 9개 공약을 직접 도민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 K-POP 공연장ㆍ한류월드 MICE단지 개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2015년까지 1천억원 내외의 국비를 투입해 일산 한류월드 MICE복합단지에 ‘한류 K-POP 대공연장’ 건립을 지원해 한류관광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한류 확산과 안정적인 재생산을 위해 공공 중추기관으로서 일산 한류월드MICE복합단지에 2018년까지 약 3천800억원 내외의 예산을 투입해 한류테마시설건립 등 각종 개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추진
새누리당은 수도권의 통행수요 대처를 위해 GTX 건설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현재 수도권 생활권의 광역화에 따른 통행수요에 대처하고 수도권 외각에서 도심까지 30분대 접근을 위한 GTX광역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킨텍스~수서, 송도~청량리, 금정~의정부를 잇는 3개 노선 140.7㎞에 11조 1천273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 ‘USKR’ 차질없는 조성
경기도에 USKR이 조성되면 G20국가 중 5번째(미ㆍ일ㆍ프ㆍ중)로 글로벌 테마파크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특히 USKR조성사업은 직접고용인원이 약 1만1천명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경기도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서비스산업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도로, 상ㆍ하수도 등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기반시설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토취장 개발과 관광단지 인ㆍ허가,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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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선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공약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수서발 KTX노선, 의정부 연장
현재 KTX노선은 수도권의 강남권에만 혜택이 돌아가 동북부 지역 주민의 약 570만명이 KTX에서 소외돼 있다.
이들이 KTX를 이용하려면 서울역과 수서역으로 이동해야 하고 연계교통 수단 이용으로 도심권의 교통 혼잡이 유발되고 있다.
이에 수서~평택 구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의정부까지 연장하면 남양주, 구리, 의정부, 양주, 포천, 가평 등 경기도민은 물론 서울의 강북지역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경부권ㆍ서해안권ㆍ경의권ㆍ경원권ㆍ동부권 중심축 ‘맞춤형 개발’ 전략
창조도시 건설, 경기북부 개발ㆍ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구축
경기만 해양레저ㆍ관광기반 조성, 광역ㆍ녹색 교통체제 완성 약속
■ 전철망 확충, 수도권 교통난 해소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9년까지 2조4천474억원을 들여 월곶~판교간, 여주~원주간, 인덕원~수원 등 전철망을 계속확충할 계획이다.
월곶~판교,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장래 수도권과 강원도 및 경북지역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철도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연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덕원~수원의 경우 서남부지역 광역교통기능 확충 및 대중교통서비스의 개선과 인근의 택지개발 등 지속적인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교통수요 대처를 위한 사업으로, 복선전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DMZ 및 경기북부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를 조성한다.
DMZ개발 사업은 2012년도 경기도 사업비로 국비 170억원을 신청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0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은 낙후된 경기북부와 DMZ일원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의 기대가 큰 사업으로 예산 미반영에 따른 사업지연과 민원이 우려 되고 있다.
이에 예결위에서 꼭 예산을 부활시켜 우수한 자연생태환경과 역사ㆍ문화유적을 보유한 DMZ일원을 평화ㆍ생태라는 주제로 재구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대표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 경기북부 ‘특정지역’ 지정
경기북부 지역은 수도권 규제와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규제 등 중첩규제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낙후돼 있으나 국가적인 배려와 지원을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파주, 포천, 김포,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ㆍ군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2022년 까지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입, SOC 등 기반시설 확충과 선사ㆍ고구려유적 등 민족문화 발굴ㆍ복원을 통해 DMZ와 연계한 문화관광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
■ 경부선철도 지하화 추진
경부선은 도시지역을 동서로 양분화해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일일 최대 1천18회 열차 운행에 따른 소음ㆍ진동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올해 안양, 군포, 금천, 구로, 동작, 영등포, 용산구가 참여하는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가 구성됐다.
박 후보는 쾌적한 주거환경의 확보와 수도권 균형발전 및 미래도시경쟁력을 위해 서울역에서 군포시 당정역까지 32㎞, 18개 정거장을 6조5천억원을 투입해 지하화를 추진한다.
■ 경기만 해양레저ㆍ관광기반 조성
박 후보는 오는 2016년까지 안산시, 화성시 9개소에 총 6천3억원을 들여 체험위주의 해양레저관광으로 유도하는 등 해양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이 이뤄지는 시설은 마리나시설 5개소에 5천586억원, 체험관광시설 3개소에 135억원, 준설토 투기장 조성 1개소에 282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박 후보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다’는 원칙을 공약으로 세웠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정부수준으로 수도권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같은 수도권 규제론자인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경기도는 공동화 현상으로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피폐화될 것이 자명하다”며 “공약의 실현가능성 측면에서도 전문가들이 박 후보의 공약을 높게 평가하는 등 박근혜 후보 정책 공약의 완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 위원장은 9대 경기도 공약 외에 수렴되지 않은 4가지 중점과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택항에 대한 국가차원의 개발,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규제완화, 경기동부권역 상수원지역 환경보호와 친환경적 개발 병행, 국립 자연사 박물관 유치 등이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