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평택삼성고덕산업단지를 직접 개발하지 않기로 방식을 포기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고덕산단 조성 공사는 당초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맡을 예정이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4일 “삼성전자 측에서 지난달 초 고덕산단 개발 대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특혜 시비 등을 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초 조달청에 3천억원 대의 토목공사를 업체 선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삼성 측의 개발대행 포기로 건축 등 나머지 공사도 경쟁입찰방식으로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고덕산단 3천950만㎡에 공장 터와 도로와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데만 1조1천192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경기도시공사는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삼성전자와 7월 평택시 모곡동, 지제동 일원 평택고덕산단 터를 1조3천500억원에 사고 파는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산단의 토목공사 등을 포함한 부지 개발권을 삼성에게 주는 개발대행 계약을 맺기로 삼성측과 잠정 합의했었다.
김만구기자/prim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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