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이춘상 보좌관, 15년간 박근혜 보좌 최측근 4인중 1명/15년 동안 박근혜의 가족이었던 故이춘상 보좌관 /박근혜밖에 몰랐던 보좌관…트위터와 미니홈피 가보니 추억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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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이춘상 보좌관, 15년간 박근혜 보좌 최측근 4인중 1명
박근혜, 일정 중단후 조문 새누리당은 2일 박근혜 후보 핵심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강원 유세 수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박 후보도 이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등 하루종일 당 전체가 애도 분위기에 휩싸였다. 박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오후 1시30분쯤 이 보좌관과 부상자들이 후송된 강원도 홍천아산병원을 찾아갔으며, 이날 밤에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된 이 보좌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 부인 손을 붙잡고 "정말 죄송하다.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울먹였다. 박 후보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입문한 15년 전부터 헌신적으로 도왔던 보좌관인데 한 순간 이렇게 떠나기 되니까 불의의 사고로…"라면서 "중학생 아들이 있는데 가족 분께 참 죄송하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빈소에 3분가량 머물다 차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 재차 빈소를 찾아 문상 중인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장례 절차를 꼼꼼히 챙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날 하루 전국 유세단에 로고송과 율동 금지를 지시했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공세와 반박 대응도 자제했으며 경남지사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도 이날 일정을 취소했다. 새누리당은 3, 4일 유세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대부분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자제했고, 일부 인사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부터 15년간 박 후보를 옆에서 그림자처럼 보좌한 '최측근 보좌그룹 4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대선 캠프에서 박 후보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메시지 관리 등 핵심 역할을 해왔다. 컴퓨터공학 박사인 이 보좌관은 통상 현장 유세에 동행하지 않지만 이날은 박 후보의 검찰 개혁안 발표 지원을 위해 동행했다. 사고 차량에 탑승한 사람 중 김우동 홍보실장과 박병혁 사진작가는 중상, 나머지 3명은 경상 등을 입었다.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15년동안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이 보좌관!! 이렇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 돼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 깨끗하고 맑은 영혼이 하늘에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 영전에 그 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문 후보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과 노영민 후보비서실장을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허경주기자 fairhkj@h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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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박근혜의 가족이었던 故이춘상 보좌관
IT분야와 SNS 소통 맡아 쉬지 않고 朴후보 홍보활동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유세를 수행하다 2일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한 故이춘상 보좌관(47)은 해병대 장교 출신으로 박 후보가 정계 입문할 때부터 15년 동안 함께한 최측근이다. 故이 보좌관은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ㆍ안봉근 비서관과 함께 박 후보의 핵심 4인방으로 불리며 한 때는 '새누리당 불통의 근원'처럼 매도당하기도 했다. 故이 보좌관은 한 전문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처음 국회의원이 된 후 공채경쟁을 거쳐 박 후보를 보좌하기 시작했다. 해병대 장교, 공학박사 출신인 그는 온라인과 SNS 소통, 팬클럽 관리 등을 담당했다. 故이 보좌관은 박 후보를 수행하는 와중에도 2009년 8월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항상 공부했다고 한다. 그의 미니홈피 프로필에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며, 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이공계 분야의 소중한 분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가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적혀있다. 박 후보는 평소 이들 4명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터워 그동안 한 번도 보좌진을 교체하지 않았다. 미혼인 박 후보에게는 가족 같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故이 보좌관은 트위터와 미니홈피 등 SNS 활동을 맡아 열성적으로 활동했다. 2003년 6월부터 시작한 그의 미니홈피에는 가족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국회 견학을 돕고, 국회 합창단에서 활동한 모습이 담겨 있다. 미니홈피에 담긴 내용 중 새누리당 관계자와 지인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건 박 후보와의 추억. 故이 보좌관은 2005년 4월 재보선 직후 소감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재보선에서 압승,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과반 의석을 무너뜨렸다.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감동이 넘치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2005년 10월에는 동영상을 올렸다. “육군 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 중에 K2 소총 실탄사격 체험을 하는 일정이 있었다. 박 대표께서도 실탄 3발을 사격했는데 전혀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첫 발에서 100m 앞 표적을 정확히 맞췄다.” 故이 보좌관은 2009년 9월부터 트위터를 시작했다. 여기서도 그는 ‘박근혜의 그림자’였다. 박 후보의 일정을 상세히 전하는 건 물론 시중의 루머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박 후보 프로필 사진을 도용한 트위터 계정을 찾아 주의를 주기도 했다. 박 후보와 경쟁하는 문재인 민통당 후보, 안철수 前무소속 후보를 향해서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왜 자꾸 국민을 편 가르기 할까” 이런 故이 보좌관이 박 후보의 신임을 받은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안보관은 물론 전자공학과 출신인 박 후보와 대화도 잘 통했다고 한다. 그의 사고 소식에 대성통곡했다는 박 후보는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한 뒤 떠나려다 다시 차를 돌려 새누리당 관계자들에게 장례식과 가족들에게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 뉴데일리 기자 -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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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밖에 몰랐던 보좌관…트위터와 미니홈피 가보니 추억 '빼곡'
[쿠키 정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유세를 수행하다 2일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한 이춘상(47) 보좌관은 박 후보를 15년째 보좌한 최측근이다. 이 보좌관은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처음 국회의원이 된 후 줄곧 박 후보를 보좌해 왔다. 그는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ㆍ안봉근 비서관 등과 함께 박 후보의 핵심 4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온라인 홍보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동, 팬클럽 관리 등을 담당했다. 박 후보는 평소 이들 4명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터워 그동안 한 번도 보좌진을 교체하지 않을 정도로 가족 같은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보좌관은 트위터와 미니홈피 등 SNS 활동에 열성적이었다. 2003년 6월부터 시작한 그의 미니홈피에는 가족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비롯해 초등학생들의 국회 견학을 돕고, 국회 합창단으로 활동한 밝은 모습이 담겨 있다. 박 후보와의 추억도 곳곳에 묻어 있다. 이 보좌관은 2005년 4월 재보선 직후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감동이 넘치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박 대표께서 혼신의 정성과 땀을 쏟으셨다. 오늘밤만은 대표께서 모든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평안히 쉬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적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재보선에서 압승, 열린우리당 과반 의석이 무너졌다. 같은 해 10월에는 “육군 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 중에 K2 소총 실탄사격 체험을 하는 일정이 있었다. 박 대표께서도 실탄 3발을 사격했는데 전혀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첫 발에서 100m 앞 표적을 정확히 맞췄다”며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9년 9월부터 활동한 트위터에서는 ‘박근혜맨’, 그 자체였다. 박 후보의 일정을 상세히 전하는가 하면 각종 루머에 대해선 직접 해명했다. 박 후보 프로필 사진을 내건 트위터 계정에는 주의를 줬다. 박 후보와 경쟁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향해 “문재인 후보는 왜 자꾸 국민을 편 가르기 할까”,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토론회는 의외로 실망스러웠다”, “박근혜 대세론을 깬 사람이 안철수라면, 안철수의 바람을 잠재운 사람은 문재인, 그 문재인을 확실히 이기는 사람은 박근혜, 결국 최종 승자는?”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를 바쁘게 수행하는 와중에도 2009년 8월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학구열이 남달랐다. 미니홈피 프로필에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며, 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이공계 분야의 소중한 분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가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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