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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8’ 양영태 회장 “박근혜 초반 승기 잡았다”

‘대선 D-18’ 양영태 회장 “박근혜 초반 승기 잡았다”

주말 MBN 뉴스와이드, 뉴스8에 각각 출연해 대선 초반 판세 분석

서철민2012.12.02 00:27:38

각종 시사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정치평론가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대선 D-18을 앞둔 1일 주말 MBN 뉴스와이드와 뉴스8에 각각 출연해 대선판세를 분석했다.
 
먼저 양 회장은 이날 오전 뉴스와이드3부 대선전망 시간에 박상병 시사평론가와 함께 출연해 최근 MB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얘기를 나눴다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초반 선거 유세에 대한 평가 부분에 있어 양 회장과 박 평론가 모두 박 후보가 초반에 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양 회장은 초반에 박근혜 후보가 승기를 잡은 듯 느껴진다안철수 효과로 인한 파생물인 듯하다. MBN 여론조사를 봐도 안철수 효과로 덕을 보는 사람은 박근혜 후보라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 역시 “MBN 여론조사에서 재미있는 대목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도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27.8%로 유효득표율로 보면 4~5%정도가 된다. 박 후보는 자기 지지 세력에서 4~5%를 높인 것이다. 이 판세가 지금 여야간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회장은 이에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경우 초박빙의 선거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더 나아가 보통수준의 지지라면 10%가 훨씬 더 벌어질 수 있을 만큼 박 후보가 크게 승기를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선을 18일 남겨 둔 상황에서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변수에 관한 분석도 나왔다. 양 회장은 남은 변수는 토론회와 안 전 후보의 지지여부 두 가지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는 국민과 접촉하는 유일한 채널인데, 안철수 현상 때문에 그간 열리지 않았다는 것은 기현상이고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토론회의 내용은 정책과 국가비전이 주가 되어야 한다. 국민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네가티브는 지양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테면 새누리당이 문재인 후보의 의자와 안경테를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정치인 중 명품하나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 마찬가지로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의 의상을 가지고 공격하고 박지만씨 빌딩 룸살롱으로 공격한다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이런 수준의 네가티브로 상대측을 공격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후보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에 공격을 위한 공격 가할 경우 역풍 맞을 수 있어
 
오는 4일 박근혜·문재인·이정희 3자간의 1TV토론이 예정된 가운데 어느 후보가 유리할 지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양 회장은 이정희 후보가 박 후보를 공격할 때 문 후보가 중심을 잡는 리더십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 후보가 문 후보에 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에 반하는 행동 많이 해왔다정당 대표가 애국가도 부르지 않고, 반헌법적 행위가 많아 국민이 예의 주시하는 입장에서, 만약 이 후보가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할 경우 역풍을 맞는 쪽은 이 후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평론가 역시 이정희 후보가 NLL을 가지고 우리 영토가 아니다할 때, 박 후보가 우리영토다하면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 합법적 영토는 압록강과 그 이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우리 영토라고 인정해라하면 균형을 잡으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강도에 따라 대선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안 전 후보가 과연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냐는 부분에서도 양 회장과 박 평론가는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 MBN 뉴스와이드 방송 캡쳐.


양 회장은 사활을 걸고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도 손학규 경선후보가 친노세력에 의해 대통령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은데, 안 전 후보도 이 장면을 목격하고 또 자신과의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아마 심중에 중요한 부분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도 안 전 후보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깨지면서 문 후보로부터 상처를 입었고, 또 안 전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한 점에서 선거 연설원으로 등록하고 따라다니며 유세를 돕는 등의 모습을 봐도 적극 지지하는 건 맞지 않다. 그러나 정권교체에 동의했고, 단일후보는 문재인이라고 했기 때문에 나름의 방법을 찾아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돕게 될 경우 새누리당이 취할 입장에서 양 회장은 안철수를 공격할 이유가 없다공격할수록 마이너스 역풍이 불기 때문에 무시하는 전략으로 나갈 듯하다고 했고, 박 평론가 역시 친노의 불쏘시개 그 정도로 비판하겠지만, 안철수의 다른 문제를 가지고 공격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또 TV토론과 안철수 현상 외의 돌발변수로 모두 각 진영 캠프에서 나올 수 있는 말실수, 돌발언행을 꼽았다
 
양영태 회장, 최요한 평론가 이구동성으로 현재까지 프레임전쟁에서 박근혜 유리했다
 
한편 양 회장은 이날 오후 MBN 뉴스8에도 최요한 정치평론가와 함께 나란히 출연해 시사대담 선견지명코너를 통해 대선 프레임 전쟁과 안철수 지지층의 향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 회장은 프레임 전쟁이란 선거공학적 상황 아래서 틀을 만들어 상대방을 그 안에다 굴레를 씌우는 네가티브의 전형이라고 설명하면서, 문 후보측의 박정희 대 노무현프레임, ‘이명박근혜프레임, 박 후보측의 실패한 노무현 프레임 등을 설명했고, 최 평론가는 선거란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을 많이 데려와야 이기는 게임으로, 예컨대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KTX를 민영화 하겠다는 말은 같은 말이지만 다른 느낌을 준다. 프레임이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 긍정적이지만 억지로 설정할 경우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과 최 평론가는 현재까지 대선 프레임전쟁에서 박 후보측이 유리했다며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양 회장은 박근혜 후보의 프레임이 유리했다문 후보가 제시한 박정희 프레임, 유신독재, 성장 자체를 2030세대가 모른다. 패착이다. 그래서 막판 프레임을 서민과 귀족으로 바꿔 박 후보가 귀족으로 살아왔고, 문 후보는 서민으로 살아왔다는 프레임을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평론가 역시 첫 번째 주 프레임전쟁은 박근혜 후보가 유리했다문 후보측은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을 부각시키고 싶었지만 2030세대가 과거를 모른다. 선거는 현 정권 심판이기 때문에 이명박근혜 심판으로 프레임을 바꿨는데, 선거전은 계속 진행되고 프레임은 계속 바뀌게 된다. 지금까지는 박 후보측이 유리하게 전개됐다고 평가했다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 문제에 관해선 양 회장은 문재인 후보가 패한다면 민주통합당에 흡수되지 않고 바로 신당창당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고 최 평론가는 그 때 가서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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