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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서울 다녀간 안철수 "나 아닌 지지자 입장서 판단"

5일 만에 서울 다녀간 안철수 "나 아닌 지지자 입장서 판단"

안철수 전 후보는 28일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 지방에서 칩거하던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 부근의 한 식당에서 박선숙 김성식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 16명과 1시간 30분 정도 오찬 모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후보는 캠프 인사들에게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평생 빚진 마음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빚을 꼭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안 전 후보의 입장에 대해 엇갈린 해석이 나왔다. 우선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원을 바라는 문 후보 측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장고한 뒤에 지원에 나설 것이지만 나중에도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사퇴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이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감에 따라 캠프 해단식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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