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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나흘째 安, 어딨나 했더니 직접 차 몰며…

잠행 나흘째 安, 어딨나 했더니 직접 차 몰며…

2012-11-27 15:53 | CBS 조은정 기자

전격 사퇴한 이후 나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퇴장으로 확 늘어난 부동층표 만큼이나 추후 역할에 시선이 쏠리는 양상이다.  

잠행 나흘째 安, 어딨나 했더니 직접 차 몰며… 

안 후보는 직접 운전을 하면서 지방 곳곳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손수 운전을 하면서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 말 그대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서울로 입성했으며, 곧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측근들에게는 "쉬고 나서 연락하겠다"며 일체의 통화를 하지 않았지만, 단체 문자메시지 등으로 간간이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캠프 관계자들은 해단식을 미룬 채 후보와 캠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본부장들과 실장, 부실장, 팀장들은 여전히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 나와 업무를 마무리짓고 있다.

캠프 한 관계자는 "향후 거취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들이 있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후보와 상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 "후보와 충분한 논의를 해보는 것이 순서이다. 다들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에게 부여된 시급한 과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관계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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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 전 후보를 만나 지지를 받고, 주요 직책을 맡아 선거 과정에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도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고려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시간을 비워둘 정도로 마음이 급하다.

반면, 안 전 후보 측은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대의에는 동의하면서도 방식을 두고는 민주당과 온도차가 느껴진다.

안 전 후보는 무소속인만큼 선대위에서 공식 직책을 맡는 것이 아니라, 외곽에서 돕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해 보인다.

지방 곳곳을 순회한다거나, 20∼30대 젊은 층들을 겨냥해 대학 강연을 이어가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유투브에 정권교체나 투표참여 관련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홍보하는 등의 새로운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안 전 후보의 정체성이 '새 정치'인 만큼, 문 후보와 공감대가 100%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화학적인 결합이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이미 두 사람은 지난 TV토론 과정에서 '의원 정수 조정' 부분 등을 높고 상당한 입장 차를 확인했다.

안 전 후보측 관계자는 "새 정치 공동선언문의 실천의지에 대해 민주당에서 보다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가로막힌 벽을 뛰어넘어야 화학적인 결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에서도 안 전 후보 측 지지층 포섭에 나선 만큼, 야권에서 꺼져가는 정치쇄신 의제를 되살릴때에만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대를 떠난 뒤에도 여전히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 그가 문 후보와 어떤 식으로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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