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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박근혜 前 대통령_내용들

박근혜-문재인 대선전략 포인트는

박근혜-문재인 대선전략 포인트는

 
박근혜, 젊은층 포용·노무현 프레임 부각

전통 보수 기반 다지며 준비된 여성대통령 부각

문재인, 정치쇄신 강조·朴 역사관 공략

경제민주화 이미지 살려 서민 위한 대통령 차별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이번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간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과정에서 23일 사퇴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중간층ㆍ무당파층ㆍ젊은층을 얼마나 다양하게 흡수하는가가 최종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의 사퇴로 12월 대선 최종 카운터파트가 문 후보로 결정되자 공격과 수비전략을 재정비하며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박 후보의 상대인 문 후보 공략 포인트는 ▦중간층과 젊은층 끌어안기 ▦친노무현 프레임 부각 등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어전략은 과거사와 정수장학회 등에 대한 정면돌파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안 후보를 지지했던 중간층ㆍ무당파ㆍ젊은층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가가 이번 대선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박 후보의 대선전략과 행보도 이 같은 방향에서 재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이 주안점을 뒀던 '집토끼' 전략에서 '산토끼' 전략으로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 박 후보는 지난 몇 주일 동안 부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 등 전통적 지지기반을 자주 방문하는 등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에 중점을 뒀고 이인제 전 대표가 이끌었던 선진통일당과도 합당했다. 충청권을 대표하면서 보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도 조만간 영입할 계획이다. 문 후보에 대한 공격 포인트가 보수층 다지기에 더해 중간층ㆍ젊은층 흡수까지 더해지는 것이다.

친노 프레임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정책실패로 국민들은 고통과 아픔을 겪었고 문 후보는 참여정부의 이 같은 실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박 후보의 준비된 여성 대통령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하면서 문 후보의 국정경험 미숙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문 후보는 정책적 측면에서 '경제민주화' '정치쇄신' 등을 내세우며 박 후보와의 대립전선을 형성하며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 측면에서 이념적 차이를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박 후보의 신규 순환출자 금지, 대기업집단법 철회 등을 부각시키면서 경제민주화 공약이 후퇴한 것을 집중 공격할 것이라는 얘기다.

문 후보는 최근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의 생얼을 드러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안 후보와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도 문 후보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정치쇄신을 전면에 내세워 박 후보와 새누리당을 '구태세력'으로 몰아붙이면서 수도권ㆍ2030세대ㆍ무당파 중심인 안 후보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서민' 대 '귀족' 프레임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는 지금까지 '99% 서민을 위한 대통령'을 내세우며 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해왔다.

정치적으로는 박 후보의 역사관이 주요 공격대상이다. 유신ㆍ정수장학회ㆍ인혁당사건 등에 대한 박 후보의 역사관을 문제 삼으며 중도층을 투표장에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의 역사관이 이명박 정권의 계승자라는 이미지와 조합되면 '구태정치'와 '미래정치'라는 프레임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게 문 후보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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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