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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진중권 “이런 토론 못해!”…‘사망유희’ 토론 도중 자리 박차고 퇴장

뿔난 진중권 “이런 토론 못해!”…‘사망유희’ 토론 도중 자리 박차고 퇴장
  • 2012.11.18 22:30

[쿠키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과의 18일 ‘사망유희’ 2차 토론이 토론 말미 진 교수의 퇴장으로 파행을 겪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대선 주자 검증’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7시50분쯤 황 소장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황 소장의 판타지 잘 들었다. 이런 토론은 못할 것 같다”며 갑자기 일어나 마이크를 내던지고 자리를 박차고 퇴장했다.

진 교수와 황 소장은 토론 초반부터 서로 고성이 오가며 날선 대결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한 차례 무대 가운데로 나와 직접 부딪히기도 했다.

진 교수의 퇴장으로 토론은 급히 마무리됐다. 이날 토론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곰TV 측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토론은 100분을 채우지 못하고 끝났다. 서로 토론을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 교수가 토론 중단을 선언해 버렸다”고 전했다.

진 교수는 퇴장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이 아니라 한 편의 코미디였다. 황장수가 그동안 했던 거짓말들 정리한 토론 자료, 곧 올려드리겠다”며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이 분,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고 밝혔다.

황 소장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씨, 토론장에서 뛰쳐나가고는 왜 밖에서 떠드시나요”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일부 네티즌들은 ‘어떻게 토론 도중 퇴장할 수가 있나’, ‘진 교수가 오죽했으면 퇴장했겠나’, ‘동네 싸움을 보는 것 같았다’,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토론을 이어 나가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