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인(여야 기타 종합(가나다順/*안철수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文·安 다시 손잡다

文·安 다시 손잡다

[18대 대선]

기사입력 2012-11-18 17:32 기사수정 2012-11-19 01:45 지면정보2012-11-19 [1면]

파행 5일만에 '새정치 공동선언' 발표
19일부터 단일화 방식 협상 재개 합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8일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나면서 파행 5일째를 맞고 있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두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단독 회동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두 번째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정동 음식점 '달개비'에서 만나 새정치 공동선언 발표, 단일화 협의팀 논의 재개,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한 힘 합치기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오후 7시50분에 만나 8시20분까지 25분 만에 이같이 결정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새정치 공동선언에 대해 합의했다. 이것은 개혁의 시작이라는 점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단일화 방식은 협상팀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측 대변인은 "여기까지가 3개 항 합의이고 실무 협의팀은 19일부터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두 후보가 함께 낭독하기로 한 새정치 공동선언은 문구만 발표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국정운영 방식으로 소통과 협치(協治)의 시대를 열 것 △철저한 정치혁신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생산적 정치, 깨끗한 정부를 만들 것 △과감한 정당 혁신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를 이룰 것 등을 담았다.

양측은 선언문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부, 새로운 시대를 위해 굳은 다짐으로 함께 손을 잡았다. 협력과 상생의 정치, 민생을 책임지는 삶의 정치, 참여와 소통의 정치가 바로 우리가 지향하고 실천하려는 새로운 정치이다. 우리는 이러한 새정치의 실현에 합의하고 실천할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다시 이렇게 마주앉게 돼서 다행스럽다. 실무협상도 빨리 재개를 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가 중요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상식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인사했다.

25일을 후보 등록 기준일로 잡으면 24일에는 단일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 따라서 담판을 제외하고 여론조사와 국민경선 등으로 시간표를 뽑아보면 적어도 20일에는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