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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무산 가능성? KT도 난색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무산 가능성? KT도 난색
2012년 11월 17일 (토) 12:44:37 스포츠팀 -
[파이낸스투데이]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반대 여론이 급등하고 있다. KT는 지난 6일 경기도와 수원시와 함께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실제적인 창단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KIA 등 타 구단 처럼 오너 경영 체제에서 운영되는 야구단이 아니고 KT의 오너는 정권 교체와 함께 전면 물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KT가 수원시와 경기도와 맺은 MOU는 그냥 단순한 양해를 위한 각서일 뿐이라는 것.

실제로 KT가 1군 리그로 데뷔할 것이라고 밝힌 2015년은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KT 이석채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해이다. 또한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임원진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KT가 실질적으로 야구단을 창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현재 여론도 좋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야구단 창단은 무리라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KT는 내부 분위기는 1년에 300억 이상 들어가는 야구단 창단을 하는 것은 전혀 상황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3년에 한 번씩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비오너 경영체제에서 잦은 인사이동이 일어날 경우 야구단 경영에 안정을 줄 수 없고 실제 지난 3월 이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서 KT스카이라이프, KT파워텔, KT텔레캅 등 KT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사장이 새롭게 바뀐 바 있다.

일각에서는 KBO가 무리하게 정치권과 지자체를 끌어들여 기업에 억지로 야구단 창단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KT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에 열린 경기도와 수원시의 제10구단 창단 관련 발표 역시 단순히 경기도와 수원시의 행사이지, KT 이사진의 의사표시는 아니라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오히려 KBO가 무리하게 여론 몰이를 하면서, 수원과 전북을 오가며, 야구단 창단을 끌어내려는 목적으로 지자체장의 치적쌓기 행정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것.

최근들어 이렇게 기업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임기내 자신들의 치적을 위해서 지자체장이 무리하게 야구단을 창단하려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포탈사이트나 온라이커뮤니티에서는 수원시와 전주시등 지자체를 끌어들여 야구단 창단이 마치 시민을 위한 선심을 쓰는 결정인양, 지자체장의 큰 치적이 될 수 있다는 양 몰아가는 야구계에 대한 비난도 거센 형편이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수원 FMC의 해체시도 및 타종목과 차별되는 무리한 야구단 창단에 대한 형평성을 잃은 혜택 발표와 관련해서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태영 시장의 블로그에는 수백건의 글들이 올라와 염시장의 형평성 잃은 선심성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