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재인 일방적 구애 딱하다"
정옥임 "어떻게든 안을 끌어들이면 뒤집을 수 있다는 문의 절박감"
[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 전에는 민주당의 쇄신이 먼저라고 했지만 갑자기 ‘묻지마 단일화 밀실협상’에 뛰어들었다”면서 “어쩌면 끝내 소신을 지키지 못한 안 후보의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을 거론하며, “안 후보는 계속 협상을 안 하겠다고 버티면 협량한 사람, 그리고 정권 교체의 방해물, 역사의 죄인이라는 좌파진영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협상에 나서면 프로정치인 집단 민주당에게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에 뛰어들어 흉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면서 “안 후보는 본인이 그렇게 외쳐왔던 국민의 뜻에 따라 하루 빨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 선거에 나가니, 안 나가니 하면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다가 단일화를 나서니, 안 나서니 하면서 국민들을 극도의 피로상태로 밀어 넣었고, 이제 또 다시 우물쭈물 하다가는 국민들을 더 피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훗날 많은 국민들이 안 후보를 향해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그럴 줄 알았다’라고 비난할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정옥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단일화 빨대효과의 수혜자는 문 후보였으니, 문 후보의 일방적 구애를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어떻게든 안 후보를 끌어들이기만 하면 대선정국을 뒤집을 수 있다는 문 후보의 절박감이 좀 딱하다”고 힐난했다, 정 대변인은 또 안 후보에 대해서도 “‘낡은 정치’ 타파와 ‘국민’을 위한 ‘새 정치’를 주창하며 기세 좋게 등단한 안 후보가 아니었던가”라며 “국민을 위한 새 정치의 기개를 슬그머니 접고 대통령의 꿈을 좇아 낡은 정치의 화신인 민주당과 단일화를 택했던 당사자도 안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박선규 대변인은 “합의사항의 핵심적 내용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지금 두 진영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까지 유리함과 불리함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 구태정치의 상징으로 되어있던 과거 잘못된 정치 모습에 그대로 다 들어있었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다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합의사항의 그런 핵심적 내용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지금 두 진영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까지 유리함과 불리함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두 후보 진영은 국민 앞에 분명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전지명 공보전략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협상 중단이 극적인 국면전환용이 아니라면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면서 “또 그런 식으로 단일화 협상을 질질 끈다면 ‘노고지리 개 속이기식’이라 많은 사람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위원장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권력다툼을 예로 들면서 “심지어 부자지간도 이럴진데 하물며 남과 남이 만난 단일화는 외나무 다리위에 곡예와 같아 곧 침몰하고 마리라 본다”며 “과연 단일화란 동상이몽의 동침의 꿈은 이루어 질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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