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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수원병> vs 박기춘<남양주 을>

남경필<수원병> vs 박기춘<남양주 을>
데스크승인 2012.11.14     

국회의원의 선수(選授)는 권능을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다. 몇선의원이냐 하는 의정 스펙은 그래서 ‘국회의원’으론 강한 자존심이며 의정활동의 중심축이다. 5선의 남경필의원은 그러나 중진답지 않은 의정 처신을 했대서 그의 출신지역인 경기도서 배신의 회초리를 들었다. 더구나 그의 다선은 경기도의 얼굴 수원서 내리 다섯번을 뽑아주며 젊은의원에 한껏 기대를 걸기까지 했다. 경기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청년 남경필에 ‘미래수원’ 아니 미래 경기도를 맡겼다. 하지만 중진으로 성장하면서 그런 유권자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선거때나 돼야 표를 찾아 얼굴을 보였을 뿐, 몇몇의 성채만을 쌓은채 중앙의 인물로 변심해 버렸다. 그리고 ‘경기도’는 까맣게 잊고 거대한 한국정치 쇄신에 앞장서는 듯 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새만금’규제완화에 앞장섰다. 그것까진 그렇다치자. 그를 5선으로 키워준 경기 ‘시화·화홍’지구의 똑같은 규제는 전혀 외면해 버렸다는 점이다. 2010년 시화·화홍간척지를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개발 프로젝트는 아예 남의원 머리에는 없었다. 이에 더하여 새만금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 하면서 그대상을 ‘새만금’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역차별’을 넘어 그의 ‘역선택’은 아예 서해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새만금’ 법안발의를 위해 172명 의원의 동의를 얻으면서 경기도 의원 26명을 끌어 들였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의원은 “이전사정은 전혀 모르고 남의원의 요구를 무심코 받아 드렸을 뿐이다”고 놀라기도 했다. 더 웃기는 것은 경기도의 이전 ‘항의성’ 발언에 남의원은 ‘소(小)지역주의’를 내세우며 “경기도 서해안 지역도 국민적 공감을 얻는다면 법안을 따로 만들어 대표발의 하겠다”고 시큰둥안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비되는 도내 수원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3선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의외의 의정활동을 벌였다. 박의원은 야당이면서도 경기도의 ‘규제완화’건의를 받아들여 법률개정 발의 작업에 서두르고 있다.(중부일보 5일자 3면). 도내 중소기업 2만2천30곳의 생존문제가 걸린 ‘규제’다. 박의원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개정 추진이 그것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수차례 건폐율 완화등을 요구했으나 거부됐다.‘계획관리지역 건폐율 완화’를 위한 법률 개정을 박의원이 지금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공장증설은 할 수 있다. 또 일자리가 경기지역만 26만여명이 새로 생겨날 수 있다고 했다. 뿐만아니다. 박기춘 의원은 지역구 관내인 남양주지역 교통완화를 위한 전철 연장선 건설을 국비로 이끌어내 큰 주목을 받았다. 1조원이 넘는 국비를 지원받아 경기도의 어려움을 크게 덜어줬다. 박의원의 이같은 획기적 국비 전철증설은 전례 없던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경필의원과 박기춘의원의 지역숙원사업 열정이 확연히 대비되는 상황을 보면서 많은 경기인들은 또한번 의정활동의 진면목을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경기도 국회의원이 52명이다. ‘지역주의’에 앞장서라는 주문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규제’를 싸고 ‘수도권 비수권’으로 나뉘고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이 ‘규제’로 인해 특히 김문수 지사가 6년을 정권과 싸우고 있지만 된일은 하나도 없다. 52명의 도내 의원들이 과연 ‘규제완화’를 위한 중소기업 살리기, 일자리 창출 위한 ‘건폐율 완화’ 하나라도 앞장섰던 의원 ‘박기춘’이외에 또 있는지 묻고 싶다. 좀 다른 얘기지만 수원비행장 이전만 해도 그렇다. 그나마 지난 4년간 열을 쏟아낸 전직의원 말고 그에 버금가는 의원은 아직도 없다. 5선의 남경필 의원에 대한 ‘배은망덕’ 발언까지 쏟아낸 ‘경기도 관료’들의 말을 곱씹어야 할때다. 수도권은 이제 新경기화 된지 오래다. 전국서 모인 사람들로 채워져 결속이 안된다고 나무랄일이 아니다. 세종시 이전이 수도권에 들어가면서 또다른 수도권이 형성되어지고 있다. 6.25이후 삶의 터전을 옮겨온 사람중 국회의원도 있고 지방의원 자치단체장이 곳곳에 널려 있다. 이제 제2의 ‘수도권시대’를 만들어가야 할 때다. ‘남경필과 박기춘’이 확연히 대비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