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10년에서 길게는 30년까지 고정금리로 대출 원리금을 나누어 갚도록 설계한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이다.

특히 보금자리론은 무주택 서민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기존에 주택 담보 대출을 받고 있는 서민들이 대출 상환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최소 3%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요긴하다.

더구나 주택담보 대출로 허덕이는 '하우스푸어'들이 양산되는 요즘에는 시중보다 저렴한 금리로 공급하는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수원·용인·평택 등 신도시가 많은 경기남부지사의 경우 올해 8월말 기준으로 대환대출용으로 3천696억원이 공급돼 전체 공급액의 47.6%를 차지했다.

또한 보금자리론은 기본형과 우대형Ⅰ·우대형Ⅱ 등 소득 수준별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기본형

만 20세 이상 부부 기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여야 하며, 대상 주택은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이 해당된다. 대출한도는 5억원 이내이며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고정금리를 적용해 대출일로부터 10~30년까지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다. 기본형 대출 금리는 연 4.1(10년)~4.35%(30년)이다.

■우대형Ⅰ

우대형Ⅰ은 기본형과 달리,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p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만 20세 이상 부부 기준 무주택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단, 기존 1주택이 있는 경우,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는 시점에 매각하면 우대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부합산 연소득이 2천500만원 이하만 해당되며 대상 주택은 시가로 3억원 이하 전용면적은 85㎡이하여야 한다.

우대형Ⅰ의 대출 한도는 1억원 이하로, 다자녀(3명이상) 가구는 1억5천만원까지이며, 최장 20년까지 만기일을 정할 수 있다. 우대형Ⅰ 금리는 최소 연 3.1(10년)~최대 3.8%(20년)로, 부부합산 연소득에 따라 금리가 결정된다.

■우대형Ⅱ

최대 0.5%p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우대형Ⅱ는 만 20세 이상 부부 기준 무주택자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우대형Ⅰ과 마찬가지로 1주택자의 경우 보금자리론 대출 시점에 주택을 매각하면 이용할 수 있다.

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 연소득 2천500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여야 하며 대상 주택은 시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우대형Ⅱ의 대출 한도는 2억원 이하로 최장 30년까지 만기를 선택할 수 있다. 우대형Ⅱ 금리는 연 3.6(10년)~3.85%(30년)이다.

HF 경기남부지사 관계자는 "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U-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있으며, 기본형의 경우 별도 서류 제출없이 편리하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