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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前 의원 20명, ‘박근혜 돕겠다’고 나선 까닭은?

민주당 前 의원 20명, ‘박근혜 돕겠다’고 나선 까닭은?

문재인 겨냥, “표만 된다면 종북 세력과 손잡겠다는 한심한 일까지 벌어져”

안동선-이윤수 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출신 의원 20명이 박근혜 대선후보를 돕겠다며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했다.

이날 새누리당에 입당한 전직 민주당 의원 중 대부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DJ) 측근 그룹인 ‘동교동계’로 분류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YS) 측근 그룹인 ‘상도동계’ 인사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은 15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대통합을 위해 박근혜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은 3선 출신의 민주당 중진이었던 이윤수 전 의원이 낭독했다.

“우리는 유신반대를 위해 격렬하게 투쟁했던 사람들이다. 우리가 지난 과거와의 화해와 용서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

“박근혜 후보의 당선과 국민대통합을 위해 민주화투쟁에 앞장섰던 우리가 팔을 걷고 나서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지도자의 공(功)은 눈감고, 과(過)만 보고 삿대질하는 것은 외눈박이 역사관이다. 박정희는 성공했고 김일성은 실패했다는 점을 우리 국민도 인정하고 있다.”

“박정희와 각을 세워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 딸인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고심 어린 결단을 헤아려주기 바란다.”

“지금 우리는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아버지 박정희를 가슴에 품으라. 그러나 대통령 박정희를 넘어서라.”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맺었던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해 “지금 거론되는 여타 대선후보를 보면 표만 된다면 종북 세력과도 손잡겠다는 한심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윤수 전 의원은 “이 자리에 나온 분이 총 20명으로 금주 내로 전직 민주당 원외위원장이나 시장, 군수, 도의원, 시의원들이 연이어 지지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유갑종 전 의원은 유신에 반대한 제1호 투옥인사로 거동이 불편하고, 이홍배 전 의원은 4.19 단체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이길범 전 의원은 전국호남향후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고 이윤수 전 의원은 소개했다.

그는 새누리당 입당과정에 가교역할을 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우리를 대변하고 연락을 하면서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새누리당의 동교동계 인사 영입에 대해 “철새도래지로 회귀할 것이냐”고 비난했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호남지역 민주당 전 의원 출신 20명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모든 국민은 정치가 10년 전으로 후퇴함을 느낀다”며 민주당 출신 원로들을 향해 악평을 쏟아냈다.


- 오창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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