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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안도 과거 인식 검증 받아야”

새누리 “문·안도 과거 인식 검증 받아야”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 이후 새누리당에선 범야권 후보들도 ‘과거사에 대한 인식 검증’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야권 후보들도 역사관에 대해 허점을 보였다는 생각에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진영논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태세다.

 익명을 원한 새누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24일 “그간 문 후보가 박 후보의 사과를 전제로 한 조건부 묘역참배를 말한 건 5000만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으로선 적절하지 못한 역사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지 않는 문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어디에서 찾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문 후보가 말하는 통합은 ‘자기 편끼리의 통합’이냐”고 되물었다.

 새누리당에선 문 후보가 노무현 정부의 실정과 비리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들이나 측근 비리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제대로 밝히지 않은 만큼 이 부분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다. 안 후보의 행보에 대해 박근혜 캠프 관계자는 “이 묘소, 저 묘소 가서 미리 준비해서 짜맞춘 듯한 모범답안을 달달 외운 것처럼 보였다”며 “기계적으로 양시양비론을 펴고 있는데, 과연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깎아내렸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도 “노무현 정부는 반재벌 정책을 강화했었는데, 안 후보가 공과를 평가할 때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그 당시 일처럼 얘기하니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정현 신임 박 후보 캠프 공보단장은 “(지금의) 민주당이 집권하고 실제 힘을 갖고 있을 때 재벌 편들어주고 가난한 사람 더 못살게 했다는 얘기가 아니냐”며 “그러면 (안 후보는)민주당하고 절대 같이 갈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허진1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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