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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수원 재래시장 방문

안철수 후보의 수원 재래시장 방문
데스크승인 2012.09.24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주말 수원의 못골시장을 찾았다. 12ㆍ19 대선의 대결구도가 짜이면서 추석연휴를 전후한 여론의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터라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안 후보의 출마 선언 후 첫 민생탐방이다. 언론은 이를 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과거사 문제 정리 방안이나 선대위 구성에 집중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맥을 잡았다. 일단 이번 안 후보의 공식 등판이 다른 두 후보보다 늦었던 만큼 더한 국민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이날 안 후보는 지동의 못골 시장에서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과 대화와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알다시피 이곳 못골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청년혁신점포 개점, 시장 내 문화공간 조성 등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며 혁신 재래시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라 모든 여론의 눈길을 모았다.

우리는 일단 이러한 안 후보의 이날 현장방문이 전날 청년 CEO들을 만난 데 이은 혁신경제 행보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그가 말한 혁신경제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표방하며 제시한 새로운 경제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을 둔다는 것에 의미가 있어서다. 알려졌다시피 이전에 안 후보는 안산시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래서 혁신경제‘에 대해 자전거를 예로 들어 가며 “자전거의 한쪽 바퀴는 경제민주화복지, 다른 바퀴는 혁신성장이 돼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그의 캠프안에 말처럼 재래시장 혁신 분야는 일정한 성과에도 불구, 아직 완전히 확산되지 않은 과제여서 방문한지도 모른다.

다만 그 혁신이라는 게 단지 첨단 분야뿐 아니라 전통적 분야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다. 안 후보 역시 이날 현장방문에서 “혁신은 어느 분야에서나 가능하다”라며 “창의성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덕목”이라고 역설했다. 지금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3파전이 초박빙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지지율을 보여 온 박 후보의 경우 역사인식 논란과 측근 비리의혹 등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일종의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물론 다른 후보군이 있기는 하지만 3명의 후보가 대선으로 향하는 길목의 첫 관문인 추석 민심을 잡는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대선 여론이 그리 만만하지 만은 않다. 요동칠 것이다.

말이 앞서는 추석민심 탐방은 소용없다. 그렇지 않아도 안 후보가 일단 후보단일화에 선을 그음에 따라 당분간 3파전은 불가피하게 됐다. 박 후보가 견고한 지지층을 확보한 반면 문ㆍ안 후보의 지지층은 상당 부분 겹치며 말의 향연도 부분적으로 겹칠 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서민들에게 피부로 닿을 수 있는 얘기들이 오가야 표로 이어질 수 있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의 승부가 40대에서 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30대와 5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특정 후보로의 표 쏠림 현상이 40대에서는 엇갈리고 있는 탓이다. 40대의 경우 지지 후보를 미리 정해놓기보다 각종 이슈에 따라 관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모두 민생이라는 울타리 안에 발을 넣었다. 남은 것은 얼마나 국민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설득해 나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