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박영선·노영민·이학영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에 임명… SNS 기반 '시민캠프' 차리기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8일 선대위 구성에 앞서 대선 전략의 밑그림을 짤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에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노영민·이학영 의원을 임명했다. 네 사람 모두 친노(親盧) 핵심은 아니다.
진선미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지향하는 '변화'의 키워드에 가장 부합하는 인사들로 기획위원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 출마하는 등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섰던 점이 고려됐다. 그는 지난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만나기도 했기 때문에, 안 원장과의 단일화에 대비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충청 출신인 노 의원은 친노 색깔이 옅으면서도 지난 당내 경선에서 캠프의 중심을 잡아 안정적으로 운영했던 점이 고려됐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박 의원은 여성 대표성과 함께 대중적 지명도가 높다는 점이 고려됐고,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 의원은 앞으로 시민단체와 문 후보 간 가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문 후보는 기획단을 총괄하는 단장을 임명하지 않고, 기획위원들이 공동으로 기획단을 이끌어 가도록 했다. 진 대변인은 "소통과 동행, 개방성을 강조한 문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위원들이 모든 사안에 대해 수평적으로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곧 당 바깥에서 기획위원 2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외부 인사로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하승창 '희망과 대안' 전 운영위원장,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도 거명되고 있지만 연로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문 후보 측은 이들 외에 새누리당의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에 버금갈 만한 외부 인물 영입에도 들어간 상태다.
한편 문 후보 측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결합형 '시민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곽창렬 기자 lions36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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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8일 선대위 구성에 앞서 대선 전략의 밑그림을 짤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에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노영민·이학영 의원을 임명했다. 네 사람 모두 친노(親盧) 핵심은 아니다.
진선미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지향하는 '변화'의 키워드에 가장 부합하는 인사들로 기획위원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 출마하는 등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섰던 점이 고려됐다. 그는 지난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만나기도 했기 때문에, 안 원장과의 단일화에 대비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충청 출신인 노 의원은 친노 색깔이 옅으면서도 지난 당내 경선에서 캠프의 중심을 잡아 안정적으로 운영했던 점이 고려됐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박 의원은 여성 대표성과 함께 대중적 지명도가 높다는 점이 고려됐고,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 의원은 앞으로 시민단체와 문 후보 간 가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문 후보는 기획단을 총괄하는 단장을 임명하지 않고, 기획위원들이 공동으로 기획단을 이끌어 가도록 했다. 진 대변인은 "소통과 동행, 개방성을 강조한 문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위원들이 모든 사안에 대해 수평적으로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곧 당 바깥에서 기획위원 2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외부 인사로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하승창 '희망과 대안' 전 운영위원장,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도 거명되고 있지만 연로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문 후보 측은 이들 외에 새누리당의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에 버금갈 만한 외부 인물 영입에도 들어간 상태다.
한편 문 후보 측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결합형 '시민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곽창렬 기자 lions36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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