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 득표… 박근혜 후보와 대권 경쟁 시작
민주, 대선 후보 문재인 선출
56.5% 득표… 박근혜 후보와 대권 경쟁 시작
문재인 의원이 민주통합당 18대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은 16일 오후 1시 고양체육관에서 전국 13곳 순회 경선의 마지막 일정인 서울 지역 경선을 시행한 결과 문 후보가 과반을 확보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경선 레이스에서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투표소투표 득표수를 합산한 결과 총 34만7183표(56.5%)를 얻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이주에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야권 대선 후보 자리를 둘러싼 단일화 논의 및 당내 ‘화합ㆍ통합’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오늘은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 위에 서 있다”면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국정 철학으로 삼고,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권층 사람들의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하고 권력형 비리와 부패 엄단, 맑고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12월 대선 승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이 이날 문 대선 후보를 확정하면서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나 홀로 대권행보를 이어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대권 경쟁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형용기자 je8day@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