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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경숙, 전당대회 때 박지원 도왔다"

단독] "양경숙, 전당대회 때 박지원 도왔다"

檢, '공천헌금' 전당대회 유입 여부 추적

ANC▶

공천을 미끼로 4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 씨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연결시켜준 민주당 전 당직자를 MBC가 단독취재했습니다.

이 당직자는 양 씨가 민주당 전당대회 때 박 원내대표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VCR▶

대검 중수부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양경숙 전 라디오 21 대표를 처음 만나게 해준 민주당 당원 이 모 씨를 조사했습니다.

MBC와 전화 통화에서 이 씨는 "지난 1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양경숙 씨를 박 원내대표에게 소개시켜줬고, 그 뒤 양 씨는 SNS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적극적인 박 원내대표 지지 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SYN▶ 이00 민주당 당원
"(라디오21) 회원을 대상으로 해서 전체에 문자 보내고 통화하고...18만 표 정도는 적어도 양경숙 씨 표라고 봐도 되죠."

그 과정에서 양경숙 씨의 돈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이 씨는 전했습니다.

◀SYN▶ 이00 민주당 당원
"문자를 보내고 하는데 돈이 왜 안 들어가? 사람 만나면 밥 안 먹어요? 차 안 마셔요?"

검찰은 양 씨가 공천헌금으로 받은 40억 원의 일부가 박 원내대표의 전당대회 선거 운동 자금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측은 "양 씨는 여러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라며 "어떤 금전거래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 이름으로 공천희망자에게 2월 9일 발송된, 공천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듯한 문자는 양 씨가 조작한 가짜인 것으로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핵심 증거 일부가 조작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번 사건이 양 씨가 벌인 사기극일 가능성과 함께 실제 공천 로비가 벌어졌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